갯대추 <Paliurus ramosissimus (Lour.) Poir.>
-갈매나무과-
오늘은 대추나무와 비슷한 꽃을 피운다고 알려져 있는 이 갯대추를 소개합니다.
바닷가에 인접해 자라는 낙엽 관목인데 올해는
이 갯대추의 꽃이 너무나 풍성하게 피어 있습니다.
꽃은 한여름 더운 시기인 7-8월에 암수한그루로 피며,
어린 가지 위쪽의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노란빛이 도는 녹색인데
가지의 마디에 탁엽이 변한 무시무시한 가시가 2개씩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에서도 이 갯대추의 자생지가 10곳도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으로 기록되어 있고
제주에서도 해안도로의 건설과 해안가 근처의 농로 소각 등 여러가지 이유로
자생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대추나무의 꽃과 갯대추의 꽃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정말 갯대추의 꽃과 대추나무의 꽃이 서로 닮아 있습니다.
국내에 분포하는 갈매나무과(Rhamnaceae) 식물 가운데 가장 날카로운 가시를 가졌으며,
제주도 바닷가에만 분포하는데 동쪽과 서쪽 일부 바닷가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서쪽 바닷가에서 만난 올해의 갯대추는 꽃이
너무나 많이 피어 있어 어떻게 담아야 할 지 난감한 상태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갯대추의 열매도 참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대추나무의 열매같이 동그란 형태가 아니라 아주 작은 삼각형의 컵처럼 생겼습니다.
도감에서는 이를 '도원추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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