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사상자 <Osmorhiza aristata (Thunb.) Makino et Yabe >
-산형과-
오늘은 숲속의 작은 식물인 긴사상자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산형과의 식물이 조금 어려운데 사상자 종류들도 많이 있지만 사상자 이름을 가진 식물들 중에는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이 이 긴사상자입니다.
사상자(蛇床子)라는 이름을 한자로 풀이하면 ‘뱀의 침대’라는 뜻인데 뱀이 이 풀 근처에 많이 살고
그 씨앗을 먹는다고 하여 사상자라고 했다고 해석을 하는데 우리나라 각처의 들에서 나는 두해살이풀인
사상자는 여름에 무릎 정도의 키로 자라는 풀입니다.
사상자보다 작은 긴사상자는 4월에 피는데 전초가 사상자보다 커서
붙여진 이름이 아니고 뿌리잎에 긴 자루가 있고 열매가 길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긴사상자가 피고 나면 개사상자가 피어나고
개사상자(4~5월)의 뒤를 이어 사상자(6~8월)가 피어납니다.
4월이나 5월경 제주에서 피어나는 것은 개사상자들입니다.
** 사상자 : 개화시기 6-8월, 줄기 : 녹색 , 열매수 : 4-12개 , 잔털이 밀생(많이 있음)
개사상자 : 개화시기 : 4-5월 , 줄기 : 자주색 ,열매수 : 3-6개 , 사상자에 비해 짧고 적은 털
산형과의 식물들 중에 지금 많이 보이는 식물이 곶자왈이나 숲 속에서
긴사상자가 보이고 키가 큰 전호가 많이 보이는 시기입니다.
전호의 가장 큰 특징은 꽃잎 하나가 유독 긴 것이 특징입니다.
숲 속의 긴사상자가 햇살을 받아 흰색의 꽃이 유난히 곱게 보입니다.
근처의 상산 나무도 은은한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라고, 전체에 털이 나며 키는 30여센티로 작은 편입니다.
바람이 불어 담기가 까다로운 식물이라 한참을 담았던 기억이 있는 식물입니다.
꽃과 함께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4월 초부터 피던 꽃이 지금은 씨방이 달려 있는 개체가 많이 보입니다.
개사상자와 사상자는 많이 닮아 있지만 긴사상자는 꽃의 형태와 씨방의 모습이 달라 구별이 쉽습니다.
긴사상자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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