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 <Astragalus sinicus L>
-콩과-
오늘은 꽃말이 '나의 행복'이라는 자운영을 소개해 드립니다.
중국이 원산인 이 ‘자운영(紫雲英)’은 다른 이름으로 연화초(蓮花草) 홍화채(紅花菜) 쇄미제(碎米濟)라 불리며,
예로부터 땅심을 높이기 위해 녹비작물로 많이 심었던 작물이라고 합니다.
보통 이 자운영은 분홍색,연분홍색을 주종으로 하고 있으나 땅심에 따라 아주 빨간색,
그리고 흰색의 꽃을 가지고 있는 자운영도 있습니다.
예부터 이 자운영은 뿌리혹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질소동화작용이 활발하여
유기질 생산에 의한 토지개량제인 녹비식물이 되는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자운영 위에 두엄을 뿌리고 갈아 엎으면 기름진 땅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운영(紫雲英)이란 이름은 군락을 이루어 봄에 꽃이 한꺼번에 피는 모양이
마치 연분홍색의 구름을 펼쳐 놓은 것과 같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이 자운영이 논 전체에 피기 시작하면 연분홍색 들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잘 자라는 이 자운영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토끼풀 같이 생겼습니다.
줄기 끝에 6~7개의 꽃이 펼쳐지듯 달리는데 녹비식물이나 꿀을 만드는 밀원식물로도 이용된다고 합니다.
연분홍색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그 중 흰색꽃을 피우는 자운영도 있습니다.
온통 자운영으로 가득한 들판이 마치 연분홍색의 구름을 펼쳐 놓은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는 이 자운영을 '밀크의 참새 완두'라고 하는데 이는 양이 자운영을 많이 먹으면
젖이 많이 나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운영의 꽃말은 '나의 행복',''감화','관대한 사랑'이라고 하네요.
살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을, 죽어서는 퇴비가 되는 식물이기에
그런 꽃말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해 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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