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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암,수꽃이 같이 피어 있는~ 참개암나무

by 코시롱 2021. 3. 19.

 

참개암나무 <Corylus sieboldiana Blume. >

-자작나무과-

 

 

 

오늘은 어제의 소사나무에 이어 같은 자작나무과의 참개암나무를 만나 보겠습니다.

암수한그루로 암꽃과 수꽃을 한 나무에서 같이 볼 수 있는 암수한그루의 나무입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로 잎이 나오면 잎과 잎자루에 작은 털이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개암나무를 부를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 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헤이즐넛'의 원료가 바로 개암나무의 열매라고 하지요.

아일랜드의 전설에는 이 개암나무가 악마를 쫓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밤'의 옛말이 '아람'이라고 하는데,이 '개암'은 '알밤'보다 못하다고 하여

'개'자를 붙여 '개아람'이었다가 개암나무로 변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개암나무와 구별하기 위하여 '참'의 접두어가 붙었습니다.

 

 

<참개암나무의 암꽃>

 

수꽃은 벼이삭처럼 아래로 길게 드리우고 피어나지만 암꽃은 아주 작게 빨간 꽃을 달고 있습니다.

개암나무의 수꽃은 노란색을 띠지만 참개암나무는 노란색에 옅은 분홍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개암나무의 수꽃>

 

웹상에서 '헤이즐넛'을 검색해 보면 '개암'또는 '개암나무의 열매'로 검색되시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열매인 개암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날것으로 먹으면 밤맛이 나고,

개암의 즙에 쌀을 갈아 넣어서 죽으로 먹기도 하는데

이 죽을 '개암죽 '또는 '진자죽'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여름이 되면 이렇게 열매도 특이한 모습으로 달립니다.

참개암나무로 열어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참개암나무의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