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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분재(盆栽)로 널리 쓰이는~ 소사나무

by 코시롱 2021. 3. 18.

 

소사나무 <Carpinus turczaninowii Hance >

-자작나무과-

 

 

오늘은 화초난 나무 따위를 화분에 심어서 좋게 가꾼다는 분재의 나무로

널리 이용되는 자작나무과의 소사나무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분재는 작은 분(盆)에 나무를 심어 고목나무의 모습으로 축소시켜 가꾼 것인데

분재로 사용하는 나무들 중 가장 많은 수종이 이 소사나무입니다.

 

 

 

소사나무의 꽃은 3~4월에 피는데 암꽃은 위에서 암술대가 붉게 나오며

수꽃은 2년지에서 3~5센티로 길게 드리우며 피어납니다.

 

 

 

 

소사나무란 서어나무의 한자 이름인 서목(西木)에서 왔다고 하는데,

 서어나무보다 훨씬 작게 자라는 나무이니 소(小) 자를 넣어 소서목(小西木)으로 불리다가

 소서나무에서 소사나무로 변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사나무의 겨울눈>

 

소사나무의 잎의 측맥은 9~13쌍이며 뒷면 맥겨드랑이와 잎맥 위에 털이 있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이 소사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바로 참느릅나무입니다.

소사나무와 참느릅나무는 다른 전혀 다른 계보를 가지고 있지만,

잎만 보면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소사나무의 잎이 작은 것이 보통입니다.

 

 

 

 

 

소사나무의 가지의 한 부분을 초본의 전초처럼 담아 보았습니다.

생약명으로는 이 소사나무를 大果天金<대과천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산에서 자라는 산서어나무라고 하는 이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소사나무의 수피는 회갈색으로 가지는 깊이 갈라지지 않으며, 

직립하려는 성질이 강하지 않아 분재를 할때 나무 모습을 구미에 맞게 조절하기도 쉬워

이 소사나무를 모양에 맞게 분재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소사나무의 열매는 3~5센티로 짧으며 8~9월에 익어 가는데 지난 겨울에 남이 있는

열매를 담아 본 사진입니다.

 

소사나무의 꽃말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분재로서 믿음직해서 그런 꽃말이 붙은 것은 아닌지 나름의 상상을 해 보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