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Thunb.) Makino>
-박주가리과-
박주가리의 이름은 표주박 같은 열매의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열매가 익으면 갈라지는데 박이 쪼개졌다 하여 '박쪼가리'가 되었다가 '박주가리'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여름날의 덩굴식물인 박주가리를 만나 봅니다.
이 박주가리의 잎과 줄기에서 나오는 햐얀 유액은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 유액으로 사마귀를 제거하는데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박주가리의 영어 이름도 'Milkweed'라고 하네요.
요즘 들판이나 숲속을 찾아 보면 덩굴성 식물인 박주가리 꽃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돌담을 따라 덩굴성으로 기어 올라가거나 전봇대,나무 등 어디나 줄기를 감아서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박주가리의 꽃은 보라색을 띠고 있으며 연한 보라색 및 짙은 보라색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가끔 흰색의 박주가리의 꽃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박주가리는 늦가을에 코투리털이 밤색의 까만 알맹이와 함께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열매 겉에는 돌기가 나 있고 안에는 비단실 같은 하얀 솜털이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이 솜털에 씨앗이 달려 있습니다.
그 씨앗이 바람을 타고 먼 여행을 떠납니다.
이 박주가리의 꽃말이 마치 씨앗이 바람을 타고 떠나는 여행처럼 '먼 여행'이라고 하지요.
휴가철인지라 박주가리의 꽃말이 딱 맞는 요즘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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