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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닥나무를 닮은~ 꾸지나무

by 코시롱 2020. 6. 10.

 

꾸지나무 <Broussonetia papyrifera (L.) L'Hér. ex Vent.>

-뽕나무과-

 

 

 

오늘은 닥나무를 닮은 꾸지나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닥나무보다 더 크고 꽃도 더 큰 이 꾸지나무는 제지용으로 심어 재배하던 것이

야생화되었다는 견해가 있는 나무입니다.

 

 

 

같은 뽕나무과의 나무중에 이름이 비슷한 꾸지뽕나무가 있습니다.

같이 종이를 만들 수 있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뽕나무와 거의 같은 쓰임새로 쓰이니

굳이 뽕나무라고 하겠냐는 우스갯 소리로 굳이뽕나무에서 이름이 왔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꾸지뽕나무는 가시가 있지만 이 꾸지나무는 가시가 없습니다.

 

**우스개소리/우스겟소리/우스갯소리<표준어는 우스갯소리입니다.>

 

<꾸지나무의 암꽃 차례>

 

이 꾸지나무는 암,수딴그루입니다.

보통 암수,딴그루인 경우 수꽃을 가진 수나무가 많이 보이고 암꽃을 가진 암나무가 만나기 어려운데,

이 꾸지나무는 특이하게도 암나무보다 수나무가 만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숫나무와 수나무 <표준어는 수나무입니다.>

 

<꾸지나무의 수꽃차례>

 

이 꾸지나무의 특징은 잎의 변이가 정말로 심하다는데 있습니다.

뽕나무과의 산뽕나무의 잎도 변이가 조금 있지만 산뽕나무보다 이 꾸지나무의 잎 변이가 아주 심한 것 같습니다.

잎이 많이 갈라져 아래에 보시는 것처럼 마치 유럽의 가문 휘장 무늬처럼 보이는 잎도 있습니다.

 

 

<꾸지나무의 잎 변이>

 

꾸지나무의 암꽃은 닥나무의 암꽃을 닮아 있습니다.

닥나무의 꽃보다 크며 털도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꾸지나무의 암꽃차례>

 

꾸지나무로 열어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부터 제주에는 장마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장마에 대비 잘 하시고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