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나무 <Broussonetia papyrifera (L.) L'Hér. ex Vent.>
-뽕나무과-
오늘은 닥나무를 닮은 꾸지나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닥나무보다 더 크고 꽃도 더 큰 이 꾸지나무는 제지용으로 심어 재배하던 것이
야생화되었다는 견해가 있는 나무입니다.
같은 뽕나무과의 나무중에 이름이 비슷한 꾸지뽕나무가 있습니다.
같이 종이를 만들 수 있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뽕나무와 거의 같은 쓰임새로 쓰이니
굳이 뽕나무라고 하겠냐는 우스갯 소리로 굳이뽕나무에서 이름이 왔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꾸지뽕나무는 가시가 있지만 이 꾸지나무는 가시가 없습니다.
**우스개소리/우스겟소리/우스갯소리<표준어는 우스갯소리입니다.>
이 꾸지나무는 암,수딴그루입니다.
보통 암수,딴그루인 경우 수꽃을 가진 수나무가 많이 보이고 암꽃을 가진 암나무가 만나기 어려운데,
이 꾸지나무는 특이하게도 암나무보다 수나무가 만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숫나무와 수나무 <표준어는 수나무입니다.>
이 꾸지나무의 특징은 잎의 변이가 정말로 심하다는데 있습니다.
뽕나무과의 산뽕나무의 잎도 변이가 조금 있지만 산뽕나무보다 이 꾸지나무의 잎 변이가 아주 심한 것 같습니다.
잎이 많이 갈라져 아래에 보시는 것처럼 마치 유럽의 가문 휘장 무늬처럼 보이는 잎도 있습니다.
꾸지나무의 암꽃은 닥나무의 암꽃을 닮아 있습니다.
닥나무의 꽃보다 크며 털도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꾸지나무로 열어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부터 제주에는 장마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장마에 대비 잘 하시고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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