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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가시딸기

by 코시롱 2020. 4. 10.



가시딸기 <Rubus hongnoensis Nakai >

-장미과-



오늘은 장미과의 가시딸기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일전에 장딸기,제주산딸기,섬나무딸기 등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4월이 되면서 줄딸기 등 딸기 종류들의

꽃들이 하얀 꽃을 피우며 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도감에서는<한국의 나무> 이 가시딸기를 제주도 고유종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하천,풀밭의 가장자리에서 드물게 자란다고 나와 있으나

제주의 동쪽이나 서쪽의 잡목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인 것 같습니다.









제목에도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가시딸기를 붙여 놓았는데,

가시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가시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어린 햇가지의 잎과 줄기에는 아주 작은 가시가 생겨 나기도 합니다.










잎은 어긋나며 5~9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복엽입니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겹톱니가 촘촘히 있습니다.

꽃은 3~4월에 가지 끝에서 백색의 꽃을 피우는데 장딸기의 꽃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학명의 종소명을 보면 이 가시딸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추정이 됩니다.

종소명인 'hongnoensis'는 서귀포시 홍노리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홍노리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홍노도라지입니다.마찬가지 홍노리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 것이지요.

홍노리는 서귀포시의 동홍동과 서홍동을 이르는 마을입니다.




<홍노리에서 발견되었다는 홍노도라지>




봄을 재촉하는 소리가 여기저기 많이 들립니다.

이제 곧 고사리철이 오면 더욱 더 꽃을 피우는 야생화들이 많아 지겠지요.









가시가 없는 가시딸기로 열어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