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덩굴 <Akebia quinata (Thunb.) Decne >
-으름덩굴과-
요즘 산이나 들에 많이 보이는 식물인 으름덩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4월이 되면 곶자왈이나 오름 둘레길,수목원 근처의 빌레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덩굴성 나무인 으름덩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많이 따 먹었다는 으름덩굴,이 으름덩굴의 씨앗으로는 기름을 짜거나,
호롱불을 켜는데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제주에서는 이 으름덩굴을 "유름",또는 "졸갱이","목통어름"이라고 합니다.
다른 나무나 돌담을 휘감고 자라는 덩굴성 나무입니다.
<으름덩굴 수꽃>
으름덩굴은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면서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한자 이름은 목통(木通), 혹은 통초(通草)라고 하는데, 거기엔 이러한 이유가 있습니다.
《본초도감》에는 “줄기에 가는 구멍이 있어서 양쪽 끝이 다 통한다.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불었을 때 공기가 저쪽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라고 하여 통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으름덩굴 수꽃은 보랏빛 꽃잎이 세 장으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에 여섯 개의 수술이 잘라놓은 밀감 모양으로 피어납니다.
으름덩굴은 암수한그루로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어납니다.
이 으름덩굴은 암,수 한그루라서 한 나무에서 암꽃과 수꽃을 다 볼 수가 있습니다.
<으름덩굴 암꽃>
뿌리껍질은 목통, 줄기를 통초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고 하고,
으름덩굴의 열매를 구월찰(九月札), 씨를 예지자(預知子)·연복자(燕覆子)라고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암꽃은 수꽃에 비해 크기가 크고 모양도 다른데 수꽃에 비해 크며
암꽃은 가운데가 바나나처럼 6~9개의 암술이 방사상으로 붙어 있습니다.
<으름덩굴 암꽃과 수꽃>
머루·다래와 함께 산에서 나는 3대 과일 중의 하나인
으름덩굴의 꽃말은 '재능'이라고 합니다.
으름덩굴로 열너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으름덩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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