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불알풀 <Veronica persica Poir.>
-현삼과-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들꽃인 큰개불알풀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우리가 흔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개불알풀속의 식물이 바로 이 큰개불알풀입니다.
이 큰개불알풀의 꽃의 색감은 파란색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가끔 이렇게 하얀색의 변이가 발견되곤 합니다.
이름이 조금 상스러운 면이 있지요.이름에서 오는 불편함 때문에
'봄까치꽃'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표준식물명은 아직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이 열매가 달리면 열매 모양이 개의 수컷의 생식기를 닮아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큰개불알풀을 한자로 쓰면,지금 地錦이라고 하는데,땅 위를 덮는 비단이란 뜻입니다.
큰개불알풀이어서 '큰지금'이라는 또다른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의 큰개불알풀은 꽃잎은 안쪽으로 가면 흰색이고 짙은 보라색 줄무늬가 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와는 다르게 서양인들은 꽃이 피었을 때 보이는 수술 2개가 꼭 눈처럼 보인다고 하여
‘버드 아이(bird‘s eye)’, 바로 ‘새의 눈’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이런 이름이 참 곱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우리나라에 개불알풀속 식물들은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 살펴보면 5종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자생식물로 개불알풀을 제외하면 타 개불알풀 식물은 귀화식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큰개불알풀을 비롯하여 아주 작은 개불알풀,좀개불알풀,선개불알풀,눈개불알풀을 올려 놓습니다.
<개불알풀>
<좀개불알풀>
<선개불알풀>
<눈개불알풀>
큰개불알풀의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어 나는데 작은 곤충이 보라색 줄을 따라
암술이 있는 하얀 중심까지 쉽게 올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는데 흰색의 꽃을 가진 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큰개불알풀의 꽃을 만지면 금방 떨어져 버리는 특징이 있지요.
봄바람을 타고 피어난 큰개불알풀의 꽃말은 '기쁜소식'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없는 소식이 들려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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