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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제주의 가는잎할미꽃

by 코시롱 2020. 3. 13.




가는잎할미꽃 <Ranunculaceae cernua (Thunb.) Bercht.& J.Presl>

-미나리아재비과-

 

 

 

봄을 재촉하는 봄꽃들의 향연이 계속되고 있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이제 봄을 맞이하는 꽃들의 향연이 더욱 풍성해지겠지요.

오늘은 지금 막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가는잎할미꽃을 만나 보겠습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할미꽃을 가는잎할미꽃이라 합니다. 다른 종류에 비해 잎이 가늘게 갈라져서 붙여진 것이지요.









가는잎할미꽃의 학명을 'Pulsatilla cernua'라 하는데 속명 'Pulsatilla'는 '종모양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종소명 'cernua'는 '고개를 숙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할미꽃의 모습을 연상하면 학명이 적절하게 쓰여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할미꽃이 7종 정도로 기술이 되어 있습니다.

할미꽃,가는잎할미꽃,노랑할미꽃,산할미꽃,분홍할미꽃,동강할미꽃,긴동강할미꽃이 그것입니다.

제주에 자생하는 할미꽃은 일반 할미꽃에 비해 꽃받침잎이 조금 짧고,꽃의 색이 진하고,

 전초도 작은 편으로 가는잎할미꽃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어릴적에는 무심코 지나치는 길에도 가는잎할미꽃을 만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 야생화가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할미꽃을 약재로,관상용으로 무분별하게 도채하는 바람에 할미꽃 구경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쪽의 오름 자락에는 예전에 비해 가는잎할미꽃을 만나기가 어려워진 곳도 있습니다.









 

할미꽃에 관한 슬픈 전설 때문인지 할미꽃의 꽃말이 ' 추억'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가는잎할미꽃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