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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이름도 정겨운~ 다정큼나무

by 코시롱 2019. 10. 30.




 

다정큼나무 <Raphiolepis indica var. umbellata>

-장미과-

 

 

 

오늘은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다정스러운 다정큼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도에서 남부 해안가까지 잘 자라는 이 다정큼나무는 '다정스럽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전적으로 '다정스럽다'는 '정이 많아 따뜻하고 친절한 데가 있다'로 풀이가 됩니다.

 







짐작컨데, 이 다정큼나무는 그 키가 사람키 정도로 자라며 겨울에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이듬해 4월경에 꽃이 피는 등

정겹게 피어나는 모습에서 '다정'의 의미를 담았던 것 같습니다.










다정큼나무는 주로 남부지방 및 제주도에서 잘 자라는데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제주도에서는 아파트 울타리나 정원수 및  도로의 경계목으로도 많이 식재하는 수종이지만,

해안가에서도 자생하는 다정큼나무를 쉽게 볼 수 있답니다.잎의 형태에 따라 둥근잎다정큼나무와 긴잎다정큼나무가 있습니다.

 








따뜻한 남쪽 서귀포에서 담은 꽃이 핀 다정큼나무입니다.

하얀 꽃을 피우는데 벌들이 아주 좋아하는 밀원식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다정큼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나무가 있는데요.

바로 후피향나무랍니다.꽃과 열매는 아주 다르지만,꽃이 피기 전 잎만 있는 상태에서는 둘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구별을 쉽게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답니다.

 

바로 잎의 뒷면을 보시면 구별이 쉽지요.

**다정큼나무의 잎 뒷면을 자세히 보시면 그물망 같은 무늬가 있는데 반하여 후피향나무의 잎 뒷면은 매끈하답니다.










다정큼나무의 집은 남해안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주로 따뜻한 지방에서 잘 자라는 수종입니다.

굳이 비옥한 땅이 아니더라도 양지바른 바위틈이나 바닷가의 소금기가 있는 곳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열매의 크기에 비하여 씨가 너무 커서 새들에게는 천대받는 나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다정큼나무의 꽃말도 '친밀'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나무라서 그런 꽃말이 지어졌나 봅니다.

 

다정큼나무로 열어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