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나무 <Sageretia thea (Osbeck) M. C. Johnst. >
-갈매나무과-
오늘은 상동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이 나무를 '삼동'이라고 하여 어릴적 이 나무열매를 많이 따 먹곤 입이 보라색으로 변했던 기억이 있지요.
바닷가나 산기슭에 자라는 반상록 떨기나무인 이 상동나무는 우리나라 남해안,제주도에 분포합니다.
이 상동나무꽃은 가을이 익어갈 무렵 10월 중순부터 이삭꽃차례로 피어 나는데,
연녹색의 꽃이 자잘하게 달리는데 너무 작아서 꽃을 담기가 어렵답니다.
꽃잎은 5장인데 접사하기가 어렵네요.
제주에서는 곶자왈이나 해안가 근처에서도 잘 자라는 반상록성 관목으로
상동나무라는 이름 유래를 찾아 보니 겨울에도 잎이 살아 있다는 의미인 '생동목'<生冬木>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적 삼동을 따 먹으며 자랐던 기억이 떠올려지는 아침입니다.
달콤한 삼동을 먹으면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하곤 했지요.
보통 봄에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가 익는 나무와는 달리 늦가을에 꽃이 피고 봄에 열매가 익는 나무랍니다.
<상동나무의 열매>
줄기는 비스듬히 눕거나 가지를 많이 치고 잎은 윤택이 나는 가죽질로 되어 있습니다.
꽃자루가 없고 꽃차례에는 아주 많은 털이 있습니다.
생약명으로는 작매등이라고 하며 바람과 내염성<소금기에 잘 견디는 성질>에 강한 나무로 바닷가에서 잘 자라는 나무입니다.
상동나무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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