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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샛노란 꽃을 피운~ 산수유

by 코시롱 2019. 3. 16.




산수유 <Japanese Cornelian Cherry, 山茱萸>

-층층나무과-

 

 


 

봄이 익어 가고 있습니다.

익어 간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지만 나무들에게는 이미 꽃들이 피어 나고 하나 둘 봄을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산수유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수유(쉬나무)에서 유래. 수유(茱:열매가 빨갛게 익는 데서, 萸:열매를 생으로 먹는게 가능하다는 데서) 산에서 자라는 수유라는 뜻이며,

한자 이름으론 석조, 촉산조, 육조 등 조(棗)가 쓰인 이름이 있는데 이는 열매가 대추를 닮은 데서 유래합니다.











산수유는 잎이 나오기 전의 이른 봄날 다른 어떤 나무보다 먼저 샛노란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손톱 크기 남짓한 작은 꽃들이 20~30개씩 모여 조그만 우산모양을 만들며 노랗게 피어납니다.

봄을 알려주는 나무라고 할 수 있지요.











산수유나무의 수피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나무껍질은 벗겨지고 연한 갈색이고, 줄기는 처음에 짧은 털이 있으나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산수유와 비슷한 나무중에 생강나무가 있는데 생강나무와 구별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생강나무와 산수유의 비교표>






산수유의 문헌으로는 신라 경문왕(861~875) 때 대나무 숲을 베어버리고 산수유를 심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실물로는 전남 구례 계천리에 자라는 키 16미터, 뿌리목 둘레 440센티미터, 나이 300~400년으로

 짐작되는 산수유 고목이 우리나라 최고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을에 익는 산수유 열매는 오래전부터 한방에서 약으로 쓰였고, 한방에서 산수유 열매는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는 성질로 간과 신장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산수유의 꽃말이 '영원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