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목본

진한 향기로 곤충을 유혹하는~ 사스레피나무

by 코시롱 2019. 3. 15.



사스레피나무 <Eurya japonica Thunb.>

-차나무과-




오늘은 봄철 수목원이나 곶자왈 숲속을 거닐다 보면 아주 진한 향기를 내뿜는 사스레피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양지바른 난대림의 나무들 사이로 자잘한 톱니와 갸름하고 도톰한 잎사귀를 달고 있는 자그마한 늘푸른나무를 흔히 만날 수 있는데,

바로 난대림의 붙박이인 사스레피나무입니다.










이 사스레피나무로 인해 사소한 이해관계로 인하여 식재되었다가 잘려 나간

사례들이 있는데 바로 불편(?)한 냄새 때문이었습니다.

악취가 난다는 민원 때문에 공원에 심어진 이 나무들을 제거해 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스레피나무의 향기는 곤충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좋은 향기와도 같습니다.

다섯 장의 꽃잎을 가진 작은 꽃이 가지 밑에서 땅을 향하여 수십 수백 개가 줄줄이 매달리는데

아래와 같이 분홍색을 띠는 사스레피나무도 있습니다.












위에 보시는 나무들은 다 수나무들이고 암나무에는 암술머리가 보이는 꽃이 달립니다.

꽃의 형태만 다를 뿐 나머지는 똑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나지막한 야산 자락에서부터 숲이 우거진 산속까지 어디라도 적응하며 잘 살아가는 수종입니다.





<사스레피 암나무 꽃>





이 사스레피나무와 사촌간인 우묵사스레피나무도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우묵사스레피나무는 잎줄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잎 가장자리가 뒤로 말린 형타를 가지고 있고 보통 이 우묵사스레피나무는 해안가에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묵사스레피 수꽃나무>





열매는 늦가을에서부터 초겨울에 걸쳐 까맣게 익으며 다음해까지 달려 있습니다.

 열매가 많지 않은 겨울 동안에 새들에게 먹이를 제공하여 효과적으로 종자를 퍼뜨리는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스레피나무의 유름 유래에 관하여 제주방언인 '가스레기낭'에서 왔다고는 하나

정확한 어원은 찾을 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스레피나무의 꽃말이

'당신은 소중합니다.'라고 합니다.


오늘하루도 소중한 당신입니다.


사스레피나무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