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다리나무 <Meliosma oldhamii Maxim.>
-나도밤나무과-
오늘은 이름도 재미 있는 합다리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합다리나무,합대나무라고 불리는 합다리나무는 나도밤나무과의 나무입니다.
나도밤나무과의 나무에는 나도밤나무와 이 합다리나무 2종이 있는데
잎 모양만 보면 같은 속의 나도밤나무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꽃의 구조는 거의 동일하다고 합니다.
<나도밤나무/Meliosma myriantha Siebold & Zucc>
꽃이 피는 형태나 열매를 보면 나도밤나무와 아주 닮아 있습니다.
합다리나무의 이름 유래가 궁금해져 찾아 보았는데,
합다리나무의 늘어진 가는 줄기가 마치 '학의 다리'를 연상한데서 왔다고 합니다.
6월,7월이 되면 가지 끝에서 나오는 원추꽃차례에 연하나 황백생의 꽃이 자잘하게 달려 피어 납니다.
지금은 빨간 열매를 맺고 있는데 키가 큰 합다리나무는 나중에 보시겠지만 10여 미터가
훨씬 넘는 나무도 있습니다.
이 합다리나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외에 '충청남도 야생 생물 보호종'으로 '지정된 나무이기도 합니다.
개체수가 현저하게 줄거나 기후 변화 등 학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은 야생 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추운 지방에서는 자라지 못하고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 자라는 이 합다리나무는
하나의 잎 대궁에 작은 잎을 여럿 달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합순낭'이라 불리는 합다리나무 이야기였습니다.
합다리나무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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