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 <Koelreuteria paniculata LAXM.>
-무환자나무과-
오늘은 어제 화제가 되었던 모감주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어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 중인 문 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 앞 정원에 부인인 김 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식수 행사를 하였는데 심은 수종이 바로 오늘 이야기 해 드릴 모감주나무입니다.
'모감주나무의 나무 말은 번영이다'
'기념식수를 할 나무는 모감주나무다.꽃은 황금색이고,나무말은 번영이다.
옛날에는 이 열매를 가지고 염주를 만들었다고 해서 염주나무라고 부르기도 했다'
<노컷뉴스 / 2018/09/19>
이 날 표지석에는 문 대통령의 방문 기간이 20일까지가 아닌 21일까지로 잘못 표시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측에서 잘못 제작한 것이라는 설명도 뉴스를 통해 보도가 되었습니다.
<노컷뉴스/2018/9/19>
자~ 이제 모감주나무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모감주나무의 원산지에 대한 견해가 원래 중국에서 온 것이라고 하였으나,
우리나라의 완도<천연기념물 428호:모감주나무 군락>를 비롯한 거제도,포항,울산 <모감주나무 군락지 보호수 지정>,
내륙지방에서는 충북 영동,대구 등지에서도 자생지가 확인이 되면서
모감주나무의 원산이 우리나라 자생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이 모감주나무에 꽃을 피는 것을 보고
농사에 적용하였다고 하는데,이 나무에 꽃이 피면 장마가 온다고 하여 미리 대비를 하였다고 합니다.
6~7월에 노란꽃을 달고 피어나는데 4개의 꽃잎이 위를 향해 있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이 모감주나무의 꽃을 보고 '황금비 내리는 나무(golden rain tree)’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금강석의 단단함과 변치않음을 비유하여 붙여진 '금강자'
불교에서는 도를 깨우쳐 더욱 단단해 지라는 의미로,모든 번뇌를 이겨 내어 염불의 횟수를 기억하라는 염주의
재료로 이 나무의 열매가 제격이었나 봅니다.
얇은 종이껍질 같은 갈색껍질이 길게 갈라져 안에는 2~3개의 까만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모감주나무의 이름의 유래는 중국의 큰스님이었던 '묘감'에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모감주의 '모감'은 스님의 이름이었던 '묘감'에서 온 것이고 구슬주를 차용하여 모감주나무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묘감스님을 검색하여 보니 검색이 되지 않아 높은 경지에 오른 스님을 의미하여 '묘각''묘감'에서 차용한 듯 합니다.
모감주나무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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