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무 <Idesia polycarpa Maxim.>
-이나무과-
이 나무가 뭘까요?
오늘은 이름이 이나무라는 식물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어제 소개해 드린 오동나무의 잎처럼 넓은 잎을 가진 이나무는 옛사람들은
잎이 넓은 오동나무를 연상케 한다고 하여 ‘의동(椅桐)’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오동나무와 같이 악기 재료로 쓰이기도 하고 중국에서는 이나무로 금슬(琴瑟, 거문고와 비파)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밥을 쌀 수 있을 만큼 큰 잎사귀를 가진다고 하여 ‘반동(飯桐)’이라고 하였습니다.
초여름에 걸쳐 황록색의 향기로운 작은 꽃이 피고 나면,
콩알 굵기 남짓한 자잘하게 녹색의 열매가 달리고 점차 붉게 익어 가게 됩니다.
이나무의 열매는 다른 나무들의 열매가 떨어져 버려도 오랫동안 남아 있어
자손을 퍼트리는 남다른 생존전략을 가졌습니다.
제주에서는 겨울에도 이나무의 빨간 열매가 달려 있는 이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나무로 열어 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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