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깨냉이 <Cardamine glechomifolia H.Lev.>
-십자화과-
오늘은 어제의 모래냉이에 이어 숲속에서 살아가는 벌깨냉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한라산 기슭이나 중산간 오름 지대에서 잘 자라는 이 벌깨냉이는 제주도에서만 분포한다고 하여 일부는 특산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남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도 발견된다고 하는 식물입니다.
봄이면 제주에서는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세복수초,꿩의바람꽃들이 피어 나고,
그 뒤를 이어 현호색 종류가 피어 나면서 그 틈을 이 벌깨냉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볼품이 없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피어 있네요.
벌깨냉이이라는 이름은,
근생엽의 형태가 벌깨덩굴과 비슷하고 꽃은 냉이꽃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징이라면 이 벌깨냉이들이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지는 않은가 봅니다.
어쩌다 잠깐 잠깐 만날 수 있는 식물이지만,
아주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는 곳을 본 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다른 냉이 종류들과는 다르게 잎이 심장 모양을 하며 뒷면도 자주색이며 잎자루도 긴 편입니다.
이 벌깨냉이의 도감 설명을 보면,
'줄기잎은 3-5개가 어긋나기하고 잎은 작은 심장 모양이며,
꽃받침은 연녹색,꽃잎은 하얀색을 띠며 꽃은 총상꽃차례로 4월 말에 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벌깨냉이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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