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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반딧불이풀'이라는~ 반디지치

by 코시롱 2018. 4. 7.

 

 

반디지치 < Lithospermum zollingeri A.DC. >

-지치과-

 

 

 

오늘은 반딧불이의 불빛을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은 반디지치라는 꽃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여기서 지치는 지치과 식물이라는 뜻이 됩니다. 일본에서도 반디지치를 '반딧불이풀'이라 합니다.

청자색의 파란꽃을 가진 반디지치를 만나 보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지치'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지치라는 식물은 오래 전에는 '자초'라고 불려 왔다고 하는데,동의보감에서도 '紫草'라고 하여

성질은 차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지치를 <조선식물향명집>에는 지치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지치과의 식물들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이 중 반디지치는 별 모양의 다섯 개의 꽃잎이 활짝 열리면 꽃은 풀섶 속으로 살포시 내려앉은 파란별을 닮았습니다.

제주도를 비롯해서 영, 호남지역의 햇볕이 잘 드는 바닷가 모래땅이나 산속에서 자랍니다.

 

먼저 바닷가에서 만난 반디지치들입니다.

 

 

 

 

 

 

 

 

 

 

전체적으로 털이 많기 때문에 반디지치를 다른 이름으로 억센털개지치, 깔깔이풀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꽃은 줄기 상부의 잎겨드랑이에 꽃이 1개씩 달리는데 처음에는 파란색으로 피어서 서서히 붉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서로 섞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이 지치속의 종류들을 15종 정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편집한 지치외에 당개지치,뚝지치,자반풀,들지치,대청지치,거센털꽃마리,왜지치,갯지치,청자지치 등이 있는데,

만나 보지 못한 아이들이 더 많이 있네요.

 

 

 

 

 

 

 

 

 

 

다음은 바닷가가 아닌 산속에서 만난 반디지치들입니다.

제주에서는 바닷가에서 먼저 피어 나고 산에서는 조금 늦게 피어 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야생화들과는 달리 청자색의 꽃을 가지고 있어 지치과의 식물 중에는 가장 곱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디지치의 꽃말이 '희생'입니다.

반디지치의 꽃잎을 보면 조금씩 뜯겨나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풀섶에서 쉽게 드러내지 않는 꽃이지만 아마도 곤충들에 의해 뜯겨진 것일 겁니다

자기를 내어주는 반디지치의 모습에서 오늘도 하나 배워 가네요.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