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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은빛복수초라 불리는 변이종인 세복수초

by 코시롱 2018. 4. 2.

 

 

세복수초 <Adonis amurensis Regel et Radde>

변이

-미나리아재비과-

 

 

 

노란색꽃이 부와 영광,복을 상징하는 황금색이어서 福壽草라고 하지요.오늘은 세복수초 변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일본에서는 이 복수초를 フクジュソウ(후쿠쥬소)라고 부르고,중국에서는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세복수초와는 다른 은빛복수초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설날 즈음에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눈속에서 피는 연꽃 같다고 하여 설연화(雪蓮花)라는 이름도 있답니다.

제주에서 피어나는 복수초의 대부분은 잎이 가늘다고 하여 붙여진 세복수초인데 변이는 색이 더 연하답니다.

 

 

 

 

 

 

 

 

 

아직 녹지 않은 눈과 얼음 사이에서 피어난다고 하여 복수초를 '얼음새꽃'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복수초는 3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복수초와 개복수초<보통 가지복수초라 불림>,그리고 이 세복수초로 구분이 된다고 합니다.


보통의 세복수초와는 꽃의 색이 틀리답니다.

일반적인 세복수초의 색깔보다 더 연하고 형광물질을 칠한 것처럼 더 반짝거리는 느낌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科)에 속하는 복수초의 속(屬)명은 Adonis 인데요.

아도니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인데 아름다움의 상징인 아프로디테 여신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나,

사냥을 나가 멧돼지에게 물려 죽고 말지요.아도니스의 상처에서 흐른 붉은 피는 복수초 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복수초는 동양에서는 행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서양에서는 슬픈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수초를 학계에 알린 이는 일본인이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이런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랜 옛날 일본 안개의 성에 아름다운 여신 구노가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구노를 토룡의 신에게 시집보내려 했다. 토룡의 신을 좋아하지 않았던 구노는 결혼식 날 어딘가 종적을 감췄다.

 아버지와 토룡의 신은 사방으로 헤매다가 며칠 만에 구노를 발견했다. 화가 난 아버지는 구노를 한 포기 풀로 만들어버렸다.

 이듬해 이 풀에서는 구노와 같이 아름답고 가녀린 노란꽃이 피어났고, 이 꽃이 바로 복수초였다고 전한다.’

 

 

세복수초의 변이인 은빛복수초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