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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봄이 익어감을 알리는 나무~ 생강나무

by 코시롱 2018. 3. 27.

 

 

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Blume>

-녹나무과-

 

 

 

오늘은 생강나무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마치 산수유나무와 비슷하나 산수유와는 아주 다른 나무로 비교표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생강나무는 녹나무목 녹나무과의 식물이며, 학명은 Lindera obtusiloba인데요.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 부르며, 산동백나무라고도 부른답니다.

이 생강나무는 암,수 딴그루입니다.수나무와 암나무를 같이 보시겠습니다.

 

 

 

 

<생강나무 수꽃>

 

 

 

예부터 추운 지방의 사람들은 이 생강나무의 연한 순으로 차의 대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꽃이 지고 난 뒤의 잎은 가을에 노란 단풍이 드는 나무로 노란꽃을 피우고 노란 잎으로 마감을 하는 나무입니다.

이 생강나무는 3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노란꽃을 피우는데,

수꽃은 깊게 갈라진 꽃덮이 조각이 6개와 수술이 9개로 되어 산형꽃차례로 피어납니다.

 

 

 

 

 

<생강나무 수꽃>

 

 

 

 

생강나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미료로 쓰는 생강과 관련이 있습니다.

 나뭇잎을 비비거나 가지를 꺾으면 은은한 생강냄새가 나는데요. 식물이 향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정유(精油)라고 하여 여러 가지 화합물을 가지고 있는 성분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수유나무도 비슷한 시기에 거의 같은 모습으로 꽃을 피우는데 생강나무 꽃보다 산수유나무 꽃의 꽃자루가

약간 더 길고 생강나무는 꽃을 피운 줄기 끝이 녹색이고 산수유나무는 갈색이랍니다.

즉,꽃이 가지끝에 꽃자루가 거의 없이 붙어 있고 줄기나 가지가 매끈하면 생강나무로 보시면 됩니다.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옛사람들은 음식물을 잠시 저장할 때 개미나 파리가 모여드는 것을 막기 위하여

 생강나무의 어린 가지 껍질을 벗겨서 걸어 놓았다고 합니다.

 

다음은 생강나무의 암꽃입니다.

암꽃은 꽃덮이조각이 6개 암술이 1개로 되어 있습니다.

 

 

 

 

<생강나무 암꽃>

 

 

 

생강나무의 암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빨간 원안에 툭 하고 튀어 나온 것이 암술머리입니다.

 

 

 

 

 

 

 

 

녹나무과의 나무들도 같이 보시지요.

 

 

 

 

 

 

이 생강나무의 꽃말이 '매혹','수줍음'이라고 합니다.

생강나무의 꽃을 보면 노란 꽃을 피우는게 매혹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생강나무 입장에서 보면 수줍음을 떠는 것일까요?

 

생강나무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