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의바람꽃 <Anemone raddeana Regel>
-미나리아재비과-
꿩의바람꽃은 마른 낙엽을 뚫고 꽃대를 올릴 때 모습이 꽃봉오리는 오무려 있고 잎은 돌돌 말려 있어 마치 그 모양이
꿩의 발을 닮은 데서 연유하여 꿩의바람꽃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하는데 물론 정설은 아닙니다.
또다른 해석으로는 꽃이 피어날때의 모습이 마치 꿩이 머리를 길게 빼어 먹이를 찾는 모습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꿩의바람꽃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에선 변산바람꽃, 꿩의바람꽃, 남방바람꽃,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세바람꽃 등이 있습니다.
변산바람꽃이 지고 있는 자리에 새끼노루귀와 더불어 이 꿩의바람꽃이 하나 둘 피어 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식물중에 이 '꿩'이 들어간 식물들이 몇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꿩의다리','뀡의밥','꿩의비름' 등이 있는데 어떻게 꿩이 들어갔을까 유추해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잎은 하나의 줄기에서 세갈래로 갈라지며 꽃은 하나의 줄기에서
하나의 꽃대를 밀어 올려 피어나는데 꽃잎은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입니다.
이 아이도 햇살이 없는 경우에는 꽃을 잘 보여주지 않는 아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바람꽃속 식물중에 꽃받침수가 가장 많은 아이랍니다.
꽃잎 모양의 하얀 꽃받침이 10~20개 정도로 많지요.
변산바람꽃의 꽃받침은 기본종이 5개인데 반하여 이 꿩의바람꽃은 꽃받침이 많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이 꿩의바람꽃은 다른 이름으로 '죽절향부'라고 하는데,
여름에 채취한 뿌리를 말린 것을 이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또다른 이름으로는 '양두첨','은련화'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 꿩의바람꽃의 꽃말이 '금지된 사랑','덧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꿩의바람꽃으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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