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노루귀 <Hepatica insularis Nakai>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온다고 하여 일명 '파설초'라 불리는 새끼노루귀를 만나 보겠습니다.
어제 제주시에는 비가 왔지만 중산간에는 눈이 많이 왔습니다.
한 번만 눈이 왔으면 싶었는데 다행이다 싶어 설중을 찾아 새끼노루귀를 담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서쪽 중산간에는 눈이 덜 왔고 동쪽 중산간에는 눈이 너무 많이 와 있어
적당한 곳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노루귀속의 속명인 Hepatica는 Hepaticus(간장,肝腸)의 라틴어라고 하는데,
잎이 갈라진 모습이 장기의 간장과 비슷하다는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보송보송한 긴 털을 입고 잎이 올라올때 말려서 올라오는 모습이 마치 새끼노루의 귀를 연상한다고 하여
붙여진 아이랍니다.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노루귀 종류는 노루귀를 비롯하여 울릉도에서 자생한다는 섬노루귀와
이 새끼노루귀가 있는데,색깔을 달리하여 피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새끼노루귀는 햇볕이 있어야 꽃이 벌어지는 특성 때문에
날씨가 추워 꽃잎을 벌린 새끼노루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노루귀와 이 새끼노루귀의 차이는 꽃과 잎이 같이 피고 잎 표면에 흰 무늬가 있는 것으로 구별합니다.
그러나,새끼노루귀를 담을때면 꽃과 잎이 같이 핀다고는 하나 잎이 땅바닥에 붙어 있다시피 하여 잘 보이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새끼노루귀의 꽃말이 '믿음과 인내'라고 합니다.
긴긴 겨울을 이겨내고 차가운 대지를 녹이며 피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내를 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아침입니다.
설중의 새끼노루귀로 열어보는 목요일 아침~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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