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괭이눈 <Chrysosplenium japonicum (Maxim.) Makino >
-범의귀과-
오늘은 산속 음지에서 만난 산괭이눈을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봅니다.
괭이눈속 아이들은 꽃이지고 열매가 익어갈때는 씨앗을 감싸던 씨방이 벌어지는데
그모습이 고양이 눈을 너무나 닮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봄이 익어가기 전에 이 산괭이눈이 꽃을 피우는데,전략이 아주 특이하답니다.
꽃 주변의 포엽을 노랗게 물들여 꽃처럼 보이게 하여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다시 녹색으로 변하게 되지요.
그러나 이 산괭이눈은 포엽을 전체적으로 노랗게 물들이지 않는 것도 특징이랍니다.
그런데 이 씨앗이 생기면 네모난 그릇같은 꽃받침에 갇혀 있어 씨앗을 퍼뜨리기가 쉽지 않지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합니다. 바로 빗물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비가 오면 이 빗방울에 씨앗을 실려 보내 종족번식을 하는 것이랍니다.
하여 계곡의 습지 같은 곳에 이 괭이눈속 식물들이 많이 자라는 까닭이지요.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꽃받침인데 흰괭이눈의 꽃받침과 조금 다르다면,바로 누워 있는 점이지요.
이 괭이눈속 아이들을 정리할때,꽃받침이 누워 있는 아이들(산괭이,애기괭이,가지괭이)과
\똑바로 선 아이들(흰괭이,누른괭이,선괭이,금괭이)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괭이눈속 아이들을 만나면 수술도 세어보고 포엽이 물들어 가는 것도 살펴 보고
그 특징이 어디 있나 들여다 보는 것도 재미 있는 일이랍니다.
산괭이눈으로 열어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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