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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녹색을 가진 새끼노루귀 <녹화>

by 코시롱 2018. 3. 9.




새끼노루귀 <Hepatica insularis Nakai>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온다고 하여 일명 '파설초'라 불리는 새끼노루귀를 만나 보겠습니다.

길었던 겨울잠에서 깨어나 솜털을 입고 올라온 녹색을 가진 새끼노루귀를 담아 보았습니다.

노루귀속의 속명인 Hepatica는 Hepaticus(간장,肝腸)의 라틴어라고 하는데,잎이 갈라진 모습이 장기의 간장과 비슷하다는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보송보송한 긴 털을 입고 잎이 올라올때 말려서 올라오는 모습이 마치 새끼노루의 귀를 연상한다고 하여

붙여진 아이랍니다.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노루귀 종류는 노루귀를 비롯하여 울릉도에서 자생한다는 섬노루귀와 

이 새끼노루귀가 있는데,색깔을 달리하여 피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꽃받침이 발달한 꽃받침조각입니다.

암,수술을 보호해 주는 꽃잎이 퇴화하여 꽃받침이 마치 꽃잎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 

전체적으로 그 크기가 10여센티에도 못 미치는 작고 앙증맞은 우리의 야생화랍니다.

 









봄을 알리는 야생화들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길고 길었던 겨울을 뒤로 하고 봄맞이 하는 야생화를 담으러 들러 산으로 떠나는 시기이지요.

세복수초,변산바람꽃,새끼노루귀를 시작으로 여러 야생화들이 피어나겠지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바람이 불어 옵니다.

봄바람을 타고 기지개를 펴는 야생화들이 있네요.









새끼노루귀의 꽃말이 '믿음과 인내'라고 합니다.

긴긴 겨울을 이겨내고 차가운 대지를 녹이며 피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내를 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아침입니다.

 

새끼노루귀로 열어보는 금요일 아침~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