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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봄을 알리는 야생화 -4- 변산바람꽃

by 코시롱 2018. 2. 22.

 

 

변산바람꽃< Eranthis byunsanensis >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봄을 알리는 야생화인 변산바람꽃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변산바람꽃의 속명인 Eranthis은 봄꽃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byunsanensis는 처음 발견지인 변산반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겨울이 가기 전 바람꽃 종류중 가장 먼저 핀다는 변산바람꽃~~

 

보통 우리가 바람꽃이라 부르는 꽃은 아네모네(Anemone)속에 속하지만 이 변산바람꽃은 에란디스(Eranthis)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란디스(Eranthis)속에는 이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이 있는데, 이 변산바람꽃이 발견하였을 당시 너도바람꽃의 한 종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바람꽃의 꽃밭침(화피:꽃잎으로 보이는)은 대부분 흰색이며,수술의 색깔이 다른데,아네모네속 아이들은 노랗지만 이 변산바람꽃은 연한 보라색입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5~7장의 꽃받침 잎으로 작은 곤충들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10여센티도 안되는 작은 크기의 꽃들이 땅바닥에 바짝 붙어 여기저기,올망졸망 피어 있습니다.

 

 

 

 

 

 

 

 

 

바람꽃 종류는 대개 이른 봄에 꽃을 피워 번식을 마치고 주변 나무들의 잎이 나기 전에 광합성을 해서 덩이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이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야생화 나들이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람꽃이라는 이름의 유래에서도 알 수 있듯 바람에 잘 흔들리는 가는 줄기를 가졌지만,

쉽게 꺽이지 않는 모습이 아름다워 붙여졌다고 하지요.

그 가는 줄기에 환한 고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꽃 이름은 전북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해서 붙었다고 하는데요. 옛날엔 식물 조사를 4월 정도에야 시작했기 때문에

 2월에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다 져버리는 변산바람꽃을 잘 몰랐다고 합니다.


그 이후 1993년 전북대 선병윤 교수가 변산바람꽃을 발표하면서 알려졌다고는 하나,이 꽃의 존재를 알고 있는 이들이 많았다고

하는 점을 상기하면 식물에 대한 관심이 그 이전에는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겠지요.

 

 

 

 

 

 

 

 

 

 

 

변산바람꽃의 꽃말이 '덧없는 사랑'이라고 하네요.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봄이 시작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