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Capsella bursa-pastoris >
-십자화과-
우리나라에서는 도처에서 볼 수 있는 식물로 이른 봄에 하얀색으로 꽃을 피워 사람들에게 봄이 왔음을 알려주며,
이른봄에 새싹을 캐어 나물·국거리·김치 등에 쓰고 어린잎은 죽에 넣어 먹기도 하지요.
냉이도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종만 해도 20여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자난 겨울이 얼마나 추웠는지 눈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냉이 모습입니다.
눈속에서 꽃을 피운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 있는데 한파가 찾아온 것이지요.
냉이의 열매를 보시면 무엇이 생각나시자요?
작은 하트 모양 같기도 하지요.
냉이의 학명을 보면 'Capsella'인데 라틴어로 주머니를 뜻한다고 합니다.
아마 냉이의 열매를 보고 목동이 어깨에 둘러 메는 주머니를 연상하였나 봅니다.
아마 냉이는 봄이 오는가 보다 하며 꽃을 피웠는데,
봄을 시샘하는 2월 초의 한파가 제주를 덮치면서 이렇게 되어 버렸지요.
한방에서는 냉이의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齊菜(제채)라고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민간에서 전해지는 속설을 보면,
냉이꽃을 따서 이불 밑에 넣어 두면 벼룩이 없어진다고 하고,
삼월 삼짓날에 냉이를 캐어다 마루 밑에 두면 구더니가 생기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기도 합니다.
이렇듯 냉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이라 야생화보다는 나물에 익숙한 식물이지요.
노래 가사에도 나오는,
달래,냉이,씀바귀 나물 캐러 ~~~
제주의 돌담 사이로 냉이가 한가득 피어 봄이 오고 있음을 먼저 알려주는 듯 합니다.
냉이의 꽃말이 봄이 온다는 소식 때문인지 '봄소식',
'당신께 모두 드린다'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 아침이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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