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괭이눈 < Chrysosplenium pilosum var. fulvum (N.Terracc.) H.Hara>
-범의귀과-
제주에는 올해 2월초부터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오늘은 흰괭이눈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옛날에는 고양이를 '괭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요.
괭이눈속 아이들은 꽃이 지고 열매가 익어갈때 씨앗을 감싸던 씨방이 벌어지는데
그모습이 고양이 눈을 너무나 닮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괭이눈속 아이들의 고양이의 눈을 닮았다고는 하는데,꽃이 핀 모양에서 따온 것인지,열매가 맺힐때의 모습에서
따온 것인지는 조금씩 해석이 다르긴 하지만,고양이눈에서 온 것은 공통된 의견이라 하겠습니다.
식물도감이나 책에서 괭이눈의 설명을 보면,
'고양이가 햇살 좋은 날 눈을 지그시 감고있는 모습과 같다.'고 표현을 한 바,
햇볕을 받은 고양이의 눈의 동공이 수축하여 세로로 길쭉하게 보이는 모습이 마치 괭이눈의 열매가 맺힐때 수축하면서 속이
길쭉하게 패여진 모습에서 유래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괭이눈 종류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이 괭이눈 종류를 10여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의견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제주에서는 이 흰괭이눈을 시작으로 산괭이눈,
그리고 깊은 산속 계곡에서 선괭이눈 정도가 자라고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고 잎 끝에는 물결모양의 둥근 톱니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이 필때는 꽃잎처럼 보이는 노란 꽃받침 4개가 올라와 수술 8개와 암술 2개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른 봄 곤충을 유인하기 위하여 꽃 주변의 잎을 노랗게 하여 큰 꽃처럼 보이게 하는 위장술을 가졌습니다.
괭이눈 앞에 '흰'의 접두어가 붙은 것은 이 흰괭이눈의 줄기와 잎 전체에 흰 털이 밀생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런 연유로 몇년전까지만 해도 '흰털괭이눈'으로 불렸던 식물입니다.
괭이눈 종류중 꽃이 가장 크다는 이유로 '큰괭이눈'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 흰괭이눈의 꽃말이 '골짜기의 황금'이라고 합니다.
제주에서는 곶자왈이나 깊은 숲속에 살아가고 있는 식물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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