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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생김새도 특이한 애기앉은부채~

by 코시롱 2017. 8. 30.

 

 

애기앉은부채 <Symplocarpus nipponicus Makino>

-천남성과-

 

 

 

 

이번주에는 뭍으로 나가 담아 온 식물들을 포스팅해 보고 있는데,오늘은 애기앉은부채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생김새도 특이한 이 식물은 이른 봄 다른 식물의 싹이 올라오기 전에 배추잎처럼 크게 돋았다가

6월이 되면 지상부에서 사라지고 늦여름이 되면 이렇게 꽃이 피는 특이한 식물입니다.

 

 

 

 

 

 

 

 

 

강원도 이북 지방에서는 동면을 끝내고 나온 곰이 눈속을 뚫고 나온 이 풀을 가장 먼저 먹는다고 하여

'곰치'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른봄에 피는 앉은부채라는 식물도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앉은부채보다 작아서 애기라는 접두어가 붙었지요.

 

 

 

 

 

 

 

 

 

 

이 애기앉은부채나 봄에 피는 앉은부채!

이름에서 보면 '부채'라는 어원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꽃대가 땅바닥에서 나와 자갈색의 불염포에 둘러쌓여 있는 모습이 마치 가사를 걸치고 앉아 있는

부처의 모습에서 왔다고 하는 설이 있고,또 하나는 꽃에 비해 잎이 커서 파초잎을 닮은 부채와 비슷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앉은부채나 애기앉은부채나 부채가 들어간 것으로 보아 잎에서 연유되었다는 것이 통설인것 같습니다.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감이 있는데,

멀리서 온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있었네요.

천남성과의 식물들이 대부분 독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애기앉은부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식물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게 식물일까?'하며 신기해 합니다.

엄연한 식물인데도 모습이 특이해서 그렇지요.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불염포라고 부르는 일종의 꽃덮개이며 그 불염포 안에 도깨비방망이처럼 꽃이 피어 있습니다.

 

 

 

 

 

 

 

 

 

 

이 애기앉은 부채의 꽃말이 아름다운 풀로 해석이 되는 '美草(미초)'라고 합니다.

애기앉은부채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