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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어부의 꽃'이라는 닻꽃~

by 코시롱 2017. 8. 29.

 

 

닻꽃 <Halenia corniculata (L.) Cornaz>

-용담과-

 

 

 

 

오늘부터는 제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야생화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오늘은 닻꽃을 만나 보겠는데요.

먼저 '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닻' : 배를 한곳에 떠 있게 하거나 멈추게 하기 위하여 줄에 매어 물 밑바닥으로 가라앉히는 쇠로 만든 갈고리 라고 나와 있는데요.

마치 이 꽃이 핀 모습이 이 '닻'을 닮아 붙뎌진 닻꽃이랍니다.

 

 

 

 

 

 

 

 

배에서 쓰이는 닻을 닮아 닻꽃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는데,

학명의 종소명인 'corniculata'도 "뿔 모양의'라는 뜻으로 역시 닻을 닮은 꽃모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제주에세도 아주 귀하게 발견된다고는 하나 보기가 어렵고 보통 북방계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1753년 분류학의 창시자라고 불려지는 린네에 의해 쓴풀속에 속하는 종으로 처음에 기록되었다가

1897년 스위스 식물학자인 코르나즈에 의해 닻꽃속으로 다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볼 수 있는 이 닻꽃은 모양이 특이하여 쉽게 알아 볼 수 있는데,

두해살이풀로 화관이 4개로 갈라지며 갈래 아래쪽에 5~7밀리의 뿔이 돋아 있는데 전체적으로 닻을 닮아 있습니다.

꽃은 연한 황록색으로 피어나지요.

 

 

 

 

 

 

 

 

 

 

닻꽃의 꽃만 따로 접사해 보았습니다.

두해살이풀이라 한해라도 싹을 틔우지 못하면 절멸될 가능성 때문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한 식물입니다.

한라산에서도 이 닻꽃을 발견했다는 소식은 먼 옛이야기처럼 들려 오다 작년에 몇 개체가 피어났다는 소식에

반가워하며 보고 싶은 생각을 가졌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닻꽃의 꽃말이 바로 '어부의 '이라고 합니다.

닻을 닮은 영향이겠지요.

 

닻꽃으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