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꽃 <Strobilanthes oliganthus >
-쥐꼬리망초과-
오늘은 방울꽃을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방울꽃이 피어날때면 더위가 한 풀 물러간다고 하는데,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야생화랍니다.
쥐꼬리망초과의 아이들이 대부분 꽃의 크기가 작은데요.
방울꽃의 종소명인 'oliganthus'가 '작은 숫자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잎겨드랑이나 줄기 끝에서 꽃이 피어나면 시간을 두고 다른 하나가 피어나는 식으로
한 쌍씩 적은 숫자의 꽃이 달리게 되는데 종소명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꽃의 모양이 종을 닮아 방울꽃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수술은 4개가 있는데,2개는 길고 2개는 짧은 것이 특징이며,
꽃을 건드리면 잘 떨어져 버리는 습성이 있어 조심스럽게 앵글에 담아야 한답니다.
보통 하나,두개가 한 쌍으로 피어 있는 방울꽃이 마치 종소리를 들려주려고 하는 듯 곱게 피어 있습니다.
다음은 흰색꽃을 피우는 방울꽃들이랍니다.
제주에서는 여러 곳에서 이 흰색의 방울꽃이 발견되고 있는데,가을이 오는 소리를 먼저 알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소리없는 종소리로 그토록 더웠던 여름이 끝나가고 있음을 알려 주는 것이겠지요.
이 방울꽃의 특징중 하나는 꽃잎이 약해 조금만 건드리면 툭 하고 떨어져 버리는 아이랍니다.
종은 다르나 방울이 들어간 식물 중에 대표적인 식물이 바로 하얀 꽃을 피우는 은방울꽃도 있지요.
이 은방울꽃은 정말 종처럼 생겼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은방울꽃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다시 돌아와서,
.......
주변습도가 높거나 산지의 그늘진 곳,특히 부엽질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이 방울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 방울꽃의 꽃말이 '만족'이라고 합니다.
어제 하루는 만족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만족' 가득한 하루 되세요.~
'여행,식물,풍경 > 초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를 먹고 자란다는 난쟁이바위솔~ (0) | 2017.08.28 |
---|---|
이름도 재미있는 파드득나물~ (0) | 2017.08.23 |
이름도 상스러운 소경불알~ (0) | 2017.08.19 |
영주풀 이야기 -2- (0) | 2017.08.10 |
'석장'이라 불리는 버어먼초~ (0) | 2017.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