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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안개를 먹고 자란다는 난쟁이바위솔~

by 코시롱 2017. 8. 28.




난쟁이바위솔 < Meterostachys sikokianus (Makino) Nakai >

-돌나물과-

 

 

 

 

오늘은 안개를 먹으며 바위에 붙어 살아가고 있는 난쟁이바위솔을 만나 보겠습니다.

깊은 숲속 바위에 붙어 작은 꽃을 피우고 있어서 난쟁이란 접두어가 붙어 난쟁이바위솔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바위솔이라는 식물은 바위에 붙어 살며 잎 모양이 솔잎같이 생겨 붙은 이름입니다.








바위솔은 크기가 30센티 이상 자라는데,수분 섭취가 쉽지 않아 잎에 수분을 저장하기 위하여

잎이 선인장의 잎처럼 두품하게 발달하여 있습니다.

바위솔에 비하여 크기가 작은 난쟁이바위솔도 잎이 발달하여 있는데 꽃의 크기는 아주 작습니다.











난쟁이바위솔은 주로 우리나라 산지의 바위에 붙어 안개를 먹고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개가 많은 지역의 산이나 암벽 등에서 자라며 잎은 줄기 끝에서 뾰족하게 발달하여 있습니다.











8~9월에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의 꽃이 피어나는데,안개가 많고 습한 지역에서는 꽃이 흰색으로 되지만,

수분이 모자라면 꽃이 연분홍색으로 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잘하게 피어나는 난쟁이바위솔꽃이 앙증맞고 참 귀엽습니다.











바위에 무리지어 우산이끼와 다른 이끼류들이 모여 사이좋게 살아가고 있네요.

잘 담아 보려고 바위에 달라 붙어 사진을 담는 모습은 다른 이들에게는 무슨 암벽등반이라도 하나 싶은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옵니다.












바위에 붙어 살아가는 식물이 참 많이 있지요.

이 난쟁이바위솔을 따라 가다 보면,바위에 떡 하니 피어 있는 바위떡풀도 만날 수 있고,

철이 지났지만 바위채송화도 만날 수 있지요.












끈질기게 살아가는 모습 때문일까요?

이 난쟁이바위솔 꽃말이 바로 '근면'이라고 합니다.

난쟁이바위솔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