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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노란별을 달고 있는 노란별수선~

by 코시롱 2017. 5. 24.

 

 

노란별수선 <Hypoxis aurea Lour >

-노란별수선과-

 

 

 

오늘은 난초같아 보이는 노란별수선이라는 야생화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이 아이는 1935년 일본의 식물학자인 오이 지사부로에 의해 제주에서 채집한 기록이 있는데,

그 이후,1985년 12월 국내 식물학자인 이우철 박사가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소개한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2007년에 70여년만에 재발견되어 발표된 식물입니다.

 

 

 

 

 

 

 

 

꽃은 황금색인 별 모양을 하고 있고 뿌리는 수선화의 알뿌리를 닮았다고 하여 '노란별수선'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영명으로는 황금별꽃이라는 의미로 'Golden Star Glass'라고 하며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작고 노란 꽃을 피우는데서 '소금매초<小金梅草>'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노란별수선은 아주 특별한 아이랍니다.

그 특별함은 생태와 관련이 있는데요.보통 식물들은 날씨가 좋은 날에 꽃을 피우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그러나 이 노란별수선은 맑은날에 꽃이 피기는 하지만 꽃을 피우는 시간이 짧고,(오전 10시경~오후 1시경)

흐린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 꽃이 피는 시간이 길어 꽃을 보기가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꽃이 피기 전에는 사초과의 잎과 흡사하여 노란별수선인지 잔디인지 전문가도 구별이 쉽지 않은 아이지요.

 

 

 

 

 

 

 

 

노란별수선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잎은 가늘고 길이는 10~20여 센티정도가 되는데,전체적으로 털이 길게 나 있습니다.꽃잎(화피편)과 수술이 6개지요.

잎겨드랑이에서 1~2개 정도의 꽃이 5월부터 꽃이 피어 길게는 9월까지도 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전에 식물의 특징을 모르고 찾아 갔다가 꽃이 피지 않은 노란별수선이라고 담아 왔는데,

다른 식물을 담아 와서 뒤늦게 미소짓던 몇 년전의 기억이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제게는 이 노란별수선도 카메라 앵글에 담기가 까다로운 식물이지요.작기도 하려니와 땅바닥에 엎드려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이 노란별수선의 꽃말이 바로 '햇빛을 찾는'이라고 합니다.

꽃말을 보면 이 노란별수선이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인 것 같지만 햇빛이 너무 많아도 꽃을 닫아 버리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보면 너무 많아도 지나침을 알려주는 '과유불급'의 교훈을 주는 것은 아닌가 하네요.

 

노란별수선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