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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경칩날 아침 개구리발톱~

by 코시롱 2017. 3. 5.




개구리발톱 < Semiaquilegia adoxoides (DC.) Makino>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개구리발톱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봄이 시작될 무렵 숲 속에는 아주 작은 꽃이 달린 이 개구리발톱이 꽃을 피워냅니다.

오늘은 24절기의 세번째 절기인 경칩이지요.일어난다는 '경<驚>'자와 겨울잠 자는 벌레라는 뜻의 한자어인 '칩<蟄>'이 어울린 말로

보통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뜻으로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절기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왜 이름이 '개구리발톱'이 되었을까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 식물의 서식지에 개구리가 많이 살고 있어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 이야기,

잎과 열매의 모양을 개구리의 물갈퀴에 비유해서 붙여졌다는 설 등이 있답니다.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서식하는 이 개구리발톱은 생약명으로는 '천계'라고 하며,

개구리망,천계자,뇌환초,소오두,자배천계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식물의 특성을 동물의 이름과 연관하여 지어진 식물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 '개구리'가 들어간 식물이 여럿 있습니다.

봄에 피어나는 이 개구리발톱을 비롯하여 개구리갓,개구리자리,개구리미나리,개구리밥 등이 있답니다.

 

 

 

 

 

 

 

 

꽃잎은 5장으로 피어나는데,꽃이 활짝 벌어진 모습을 보기가 어려운 식물이랍니다.

꽃자루가 아래로 휘어져 피기 때문이지요.

 

 

 

 

 

 

 

 

 

나무 등걸과 능선 너머로 피어 있는 아이들 때문에

개구리발톱꽃을 보기가 쉬워서 한참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 개구리발톱이 피어나는 경칩이 지나면 많은 식물들이 개구리가 깨어나는 것처럼 봄을 깨우겠지요.

 

 

 

 

 

 

 

 

 

이 개구리발톱의 꽃말이 '위로','위안'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