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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자주괴불주머니를 닮은 둥근빗살괴불주머니~

by 코시롱 2017. 3. 3.

 

 

둥근빗살괴불주머니 <Fumaria officinalis L.>

-현호색과-



 

오늘은 자주괴불주머니와 유사한 둥근빗살괴불주머니를 만나 보겠습니다.

이름도 상당히 길지요. 식물의 형태를 따라 명명되었다고 하는데,이 식물의 잎이 빗살을 닮아 있고,열매의 형태가 둥근 모습에서

이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2007년에 학계에 보고된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이는 자주괴불주머니와 흡사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식물이랍니다.

자주괴불주머니의 꽃색깔은 자주,또는 짙은 푸른색을 가지고 있지만 이 둥근빗살주머니의 꽃색깔은 보시는 바와 같이

주로 분홍색을 띠고 있는데,이제는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번식력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에는 제주도의 서쪽에서 많이 만났었는데,동쪽에서도 이 둥근빗살괴불주머니가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번식력이 상당해 보였는데,귀화식물의 특성상 생명력이 대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빠른 곳은 2월부터 피어나 3월이 되면 벌써 이렇게 많이 번져 있습니다.

 

 

 

 

 

 

 

 

 

 

그럼 자주괴불주머니와 어떻게 다른지 구성을 해 보았습니다.

 

1)먼저 잎을 보시면 꼭 빗살처럼 생기지는 않았지만 자주괴불주머니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요.

2)꽃은 모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자주괴불주머니는 자주색이나,이 둥근빗살괴불주머니는 분홍색이지요.

3)열매를 보시면 더 확연히 구별이 되는데요. 둥근빗살괴불주머니는 둥근 형태의 하나의 씨앗을 가지고 있지만,

자주괴불주머니는 콩과의 아이들처럼 기다란 형태를 하며 그 안에 여러개의 씨앗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씨앗이 상이하다는 것이랍니다.

 

 

 

 

 

 

 

 

 

그러면 괴불주머니란 식물의 이름 유래는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정확한 설은 아니지만,'괴불주머니'를 사용하는 식물의 이름은 괴불이라는 단어에서 왔다는 것인데요.

 

괴불주머니의 이름 유래를 찾아 보니,

괴불:어린아이의 끈 끝에 차는 노리개를 이르는 말

색 헝겊을 접고 세모 모양으로 만들어 속에 솜을 넣고 수를 놓아서 색끈을 달았다고 하는데요.

괴불노리개를 검색하여 보니 정말 자주괴불주머니의 꽃과 비슷하더랍니다.


괴불주머니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이 이 괴불노리개와 꽃이 핀 모습이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유래는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자주괴불주머니와 괴불>

 

 

 

버려진 밭이나 빈 공터나 공한지에 이렇게 번져 있는 것을 보면,

그 생명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둥근빗살괴불주머니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