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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양치식물

'거미'이름이 들어간 거미고사리~

by 코시롱 2017. 2. 21.



거미고사리 <Asplenium ruprechtii Sa. Kurata >

-꼬리고사리과-



오늘은 양치식물인 거미고사리를 포스팅하며 하루를 열겠습니다.

고사리 종류를 포스팅하면서 이제는 고사리까지 공부해야 되나 하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공부하기보다는 야생화 담으러 가면서 담아 온 것을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고사리는 꽃이 피는 식물들처럼 줄기에 양분이 이동하는 체관부과 물이 이동하는 물관부가 있는 관다발식물입니다.

그러나 꽃이나 씨앗이 없고 포자로 번식하는데,포자를 통해 번식하는 식물들 중 관다발식물을

우리는 양치식물이라고 부르지요.생물시간에 들었던 얘기지요.









전 세계적으로 양치식물은 12,000종이나 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데 우리나라에는 300여종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양치식물은 크게

석송류 - 석송,다람쥐꼬리 등

속새류 - 속새,쇠뜨기 등

솔잎난류 - 솔잎난

그리고 고사리류가 있는데 양치식물 80% 이상이 고사리류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지 바위나 고목에 붙어 사는 이 거미고사리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포자낭은 선형,타원형으로

중앙맥을 따라 양쪽으로 비스듬히 달리는데 이명으로는 거미일엽초라고도 합니다.


그러면 왜 '거미'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이유는 거미가 집을 짓고 살아가는 생활방식과 유사하기 때문인데요.

이 거미고사리는 가는 잎을 길게 펴 바위에 착생하여 그 잎에서 새로운 개체가 만들어지는 독특한 번식을 합니다.










길게 뻗은 잎 끝은 20여센티나 길게 뻗기도 하는데,이러한 잎이 길게 늘어 뜨리는 것도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것처럼 비슷하지요.

또한 이 거미고사리는 음습한 암벽에 살아가는데 거미가 살만한 지형을 좋아하지요.

응달이 지고 습한 곳에서 살아가는 양치식물이랍니다.










오늘은 양치식물인 거미고사리로 하루를 열어 보네요.

오늘도 고운 화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