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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다시 찾은 박주가리 씨방~

by 코시롱 2017. 1. 8.

 

 

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Thunb.) Makino>

-박주가리과-

 

 

 

 

오늘은 박주가리 씨방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박주가리의 이름은 표주박 같은 열매의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열매가 익으면 갈라지는데 박이 쪼개졌다 하여 '박쪼가리'가 되었다가 '박주가리'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일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다시 찾아가 본 박주가리의 씨방 모습입니다.

그 박주가리가 씨방을 바람에 날려 자손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 박주가리의 잎과 줄기에서 나오는 햐얀 유액은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 유액으로 사마귀를 제거하는데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박주가리의 영어 이름도 'Milkweed'라고 하네요.

 

 

 

 

 

 

 

 

여름이 되면 연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이 박주가리는 별처럼 생긴 모양으로 피어나는데,

꽃받침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가끔 흰색의 박주가리도 피어나기도 하지요.

열매가 방추형,마치 작은 기다란 표주박을 닮아 있답니다.

 

 

 

 

 

 

 

 

흰색의 꽃을 피운 박주가리의 꽃입니다.

박주가리과 식물은 납질의 꽃가루가 여러 개의 덩어리(폴리니아; pollinia)를 이루어 수술에 붙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독특한 구조는 수분 매개자가 많은 양의 꽃가루를 통째로 이동시키는 데 유리하며 그에 대한 보상으로 식물은 꿀을 제공하다고 하지요.

 

 

 

 

 

 

 

 

 

이 박주가리는 늦가을에 코투리털이 밤색의 까만 알맹이와 함께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열매 겉에는 돌기가 나 있고 안에는 비단실 같은 하얀 솜털이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이 솜털에 씨앗이 달려 있습니다.

그 씨앗이 바람을 타고 먼 여행을 떠납니다.박주가리의 꽃말이 바로 '여행'이지요.

저도 먼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박주가리로 열어 보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