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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여행·산행

한라산 영실기암의 단풍 이야기~<45-5>

by 코시롱 2016. 10. 17.

 

 

 

가을을 대표하는 단풍~ 단풍의 시기를 놓고 언제가 절정일까 매년마다 궁금해하곤 하지요.

첫단풍은 산 전체가 20%가량 물들때를 말하며 단풍의 절정은 산 전체를 기준으로 80%가 물들때를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지금 영실 단풍은?

 

지난 토요일 10월 15일 올라가 본 한라산 영실 단풍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한라산의 단풍의 명소로는 이 영실코스의 영실기암의 단풍과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용진각 일대의 왕관능과 어리목 일대의 어리목 계곡 정도가 되는데,

일반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이 영실코스의 영실기암 단풍이지요.

 

 

 

 

 

 

 

 

 

 

 

아직은 설익은 단풍이 가을을 머금고 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10월 16일부터 시작되어 29일경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각 기상 사이트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단풍의 시기를 보면  한라산국립공원에서 발표한 시기보다 다소 늦어져 있습니다.

 

 

 

 

 

 

 

 

제가 직접 올라가 본 바로는 이미 단풍은 시작이 되었고 다음주말인 22일에서 27일

 정도가 절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라산에 물들인 나무들의 단풍도 단풍이려니와 산행객들의 옷차림도

단풍을 입은 듯 울긋불긋 하더군요.

 

단풍의 정의를 보면,

 

"가을철 잎이 떨어지기 전에 초록색 엽록소가 파괴되어 엽록소에 의해 가려져 있던 색소들이 나타나거나,

잎이 시들면서 잎 속에 있던 물질들이 그때까지 잎 속에 없던 색소로 바뀌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 되어 있습니다.

 

 

 

 

 

 

 

 

 

단풍의 색은 크게 붉은색·노란색·갈색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잎이 붉게 물드는 것만을 특별히 단풍이라 하기도 하며,

 붉은색 단풍은 잎 속에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안토시아닌은 잎 속의 엽록소가 점점 줄어들 때 비로소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붉은색으로 물드는 나무들로는 단풍나무를 비롯하여

산벚나무·화살나무·붉나무·옻나무·산딸나무·매자나무·윤노리나무 등이 있습니다.

 

 

 

 

 

 

 

은행나무 잎처럼 노랗게 물드는 것은 잎속에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잎이 처음 만들어질 때는 엽록소에 의해 초록색을 띠지만 가을로 접어들고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잎은 카로티노이드의 색깔인 노란색 또는 갈색으로 물들게 된다고 합니다.

 

 

노란색으로 물드는 나무들로는 고로쇠나무·느릅나무·포플러·피나무·플라타너스 등이 있고

 잎이 갈색으로 물드는 것은 안토시아닌 대신 타닌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잎이 갈색으로 물드는 나무로는 느티나무·칠엽수 등이 있습니다.

 

 

 

 

 

 

 

 

단풍은 잎이 떨어지는 낙엽수의 특징으로 되어 있으나 상록수의 잎도 단풍이 드는데요.

이러한 나무들로는 새로 나온 잎이 붉은 색을 띠다가 초록색으로 바뀌는 후피향나무, 가을에 붉게 물드는 남천 등이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단풍여행도 해 볼만 하지요.

이번주에도 한 번 다시 올라가 보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진한 단풍의 색감이 저를 유혹하겠지요.

 

 

 

 

 

 

 

 

 

한라산 영실 단풍 이야기로 월요일 아침을 열어 봅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