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버어먼초 < Burmannia championii Thwaites >
-석장과-
이번주는 부생식물을 소개해 보고 있습니다.
어제의 영주풀에 이어 오늘은 숲속의 작은 보물 애기버어먼초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부엽토 위에 하얀색 줄기를 올리고 노란 루즈를 바른 듯 피어 있는 애기버어먼초입니다.
애기버어먼초가 있으니 버어먼초도 있겠지요.애기버어먼초를 다른 이름으로 보통 애기석장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석장은 스님들이 들고 다니던 지팡이를 말하는데요.
기둥은 나무로 하고 윗부분에는 보통 여섯 개의 고리를 달고 있는데, 고리는 움직일 때 흔들리면서 소리가 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동물들이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 살생을 막는다는 배려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내일은 버어먼초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애기버어먼초와 버어먼초는 비슷한 시기에 피어나는 숲속의 보물들이랍니다.
부생식물들이라 부엽토나 썩은 나뭇잎이 있는 곳에 살아가는 아이들이지만,
특이하게 이 애기버어먼초는 작은 이끼들 사이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버어먼초라는 이름은 학명(Burmannia cryptopetala Makino)에서 유래했다고 한다고 하는데요.
속명 Burmannia에서 온 것으로 네덜란드 식물학자 Johannes Burmann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그 크기가 작은 것을 애기버어먼초라고 붙였나 봅니다.
볼수록 신기한 애기버어먼초를 한참동안 눈맞춤을 했답니다.
올림픽 열기가 뜨거운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화요일 아침~
오늘도 올림픽 응원을 하며 하루를 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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