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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부생·기생식물

숲속의 외계인 나도수정초~

by 코시롱 2016. 5. 9.





나도수정초 < Monotropastrum humile (D.Don) Hara >

-노루발과-

 

 

 

오늘은 특이하게 생긴 나도수정초에 대해 알아 봅니다.

아직 이른 시기이기는 하나 5월초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는 나도수정초는 마치 외계인 모양을 한 듯이 서 있는

노루발과의 식물로 부엽토 위에서 살아가는 부생식물이랍니다.

 









식물들은 일반적으로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어떤 식물들은 광합성을 하지 못해 다른 대상물에 의존하여 살아가는데,

이들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식물에 기생하기도 하고

 부엽토나 동물의 사체에서 양분을 흡수하기도 하여 이를  각각 기생식물, 부생식물이라 부르지요.

 










참 특이하게 생겼지요.

 몸 전체에서 색깔이라고는 푸른빛을 띠는 암술대와 그 주변의 노란색 수술의 꽃밥이 전부입니다.

이런 특이한 모습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종종 외계인이나 하얀 말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올해 처음 만난 나도수정초입니다.

올해는 분홍색을 가진 나도수정초를 만났습니다.

보통 푸른색을 가진 아이들이 대부분인데 참 특이하네요.










이제 숲 속에는 또다른 아이들이 많이 피어 나겠지요.

그런 기다림 속에 또 숲 속을 헤메이는 날들이 되겠지요.

그런 기쁨을 기다리며 하루를 열어 봅니다.











이 나도수정초의 꽃말이 '숲속의 요정','요정의 사랑'

그리고 '슬픈 기다림'이라고 하네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