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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부생·기생식물

'석장'이라고 불리는 버어먼초~

by 코시롱 2015. 8. 26.

 

 

버어먼초 <(Burmannia cryptopetala Makino>

-버어먼초과-

 

 

 

태풍이 지나간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남쪽 계곡에서만 발견된다고 하는 버어먼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종소명 cryptopetala는 ‘숨어있는 꽃자루’라고 합니다. 버어먼초의 꽃자루도 찾아 보세요.~

 

 

 

 

 

 

 

 

 

버어먼초를 다른 이름으로 석장(錫杖)이라 부르는데요. 석장은 스님들이 들고 다니던 지팡이를 말하는데요.

기둥은 나무로 하고 윗부분에는 보통 여섯 개의 고리를 달고 있는데, 고리는 움직일 때 흔들리면서 소리가 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동물들이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 살생을 막는다는 배려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버어먼초를 보면 특별한 기관이 없이 흰 줄기위에 꽃이 달린 것이 지팡이처럼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흰줄기 위에 노란꽃이 피어 있지요.

 

 

 

 

 

 

 

 

부생식물이라 부엽토 위에 하얀색 줄기를 올리고 줄기 끝의 꽃잎은 노란색 루즈를 바른 것이 전부이며,

 식물체 전체가 흰색으로 일반적인 식물체의 녹색을 찾아 볼 수 없답니다.


 

 

 

 

 

 

 

버어먼초라는 이름은 학명(Burmannia cryptopetala Makino)에서 유래했다고 한다고 하는데요. 

속명 Burmannia에서 온 것으로  네덜란드 식물학자 Johannes Burmann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