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 이야기<1>
변산아씨
바람이 불어 옵니다. 봄바람이 바람을 타고 솔솔 불어 옵니다.
그 바람을 따라 바람꽃 아이들이 피어납니다.몇번을 가 보았는데,지금이 봄바람을 맞은 변산아씨들이 제철을 만난양 많이도 피어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바람꽃이라 부르는 꽃은 아네모네(Anemone)속에 속하지만 이 변산바람꽃은 에란디스(Eranthis)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란디스(Eranthis)속에는 이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이 있는데, 이 변산바람꽃이 발견하였을 당시 너도바람꽃의 한 종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바람꽃의 꽃밭침(화피:꽃잎으로 보이는)은 대부분 흰색이며,수술의 색깔이 다른데,아네모네속 아이들은 노랗지만 이 변산바람꽃은 연한 보라색입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5~7장의 꽃받침 잎으로 작은 곤충들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10여센티도 안되는 작은 크기의 꽃들이 땅바닥에 바짝 붙어 여기저기,올망졸망 피어 있습니다.
보통 아래의 사진처럼 이 꽃받침이 5장인 형태가 기본인데,내일부터는 변산바람꽃의 변이를 소개할까 합니다.
1993년에 변산에서 채집되어 학계에 알려진 이 변산바람꽃은 이 곳 제주에서부터 강원 설악산에서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흰색의 꽃받침잎과 깔때기 모양을 한 녹황색의 꽃잎, 그 안으로 청보라색 수술이 참 인상적입니다.
가만히 들여다 볼수록 참 매력적인 아이지요.
내일부터는 변산바람꽃의 연작으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변산바람꽃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변산바람꽃으로 열어보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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