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고 <Tulipa edulis (Miq.) Baker >
-백합과-
오늘은 봄나들이 나온 산자고를 만나 보겠습니다.
이 산자고의 꽃말이 바로 '봄처녀'라고 합니다.
산자고는 한자로 (山慈姑)라고 쓰여 "자애로운 시어머니"라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처녀처럼 수줍은 이미지의 이 꽃말은 가곡 ‘봄처녀’의 노랫말처럼 ‘새봄’의 의미가 있답니다.
산자고의 속명 ‘Tulipa’는 페르시아의 고어 ‘tulipan’에서 유래된 바 꽃모양이 ‘두건을 닮았다’이며, 종소명 ‘edulis’는 ‘먹을 수 있다’는 뜻이 있답니다.
난초과의 ‘약난초’를 산자고(약명)라 하여 약으로 쓰나 백합과의 이 산자고 뿌리를 대용하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봄이 왔음을 알리는지 산자고가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하였네요.
6장의 꽃잎으로 잎 뒷면에는 분홍 내지 빨간 줄이 이어져 있고 붉은색의 엷은 홍조를 띠고 있는 모습이 총각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네요.
우리나라의 야생 튜울립이라고 하는 이 산자고의 우리말은 '까치무릇'이라고 합니다.
기다란 종모양을 하고 피어 나면서 점점 벌어져 아름다운 수술을 보여주며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산자고로 열어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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