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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풍경사진

겨울왕국이 되어버린 성읍민속마을~

by 코시롱 2016. 1. 27.



성읍민속마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19번지 일대-





성읍민속마을은 조선조 태종 10년(1410년)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되었던 정의현청이 조선 세종 5년(1423년)에

이 곳 성읍리에 옮겨져 오면서 500여년동안 현청소재지로 마을이 형성되었던 곳입니다.

며칠동안 온 눈으로 인하여 성읍민속마을이 설국의 나라,겨울왕국이 되었는데,그 풍경으로 안내해 봅니다.











성읍민속마을에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팽나무,느티나무군(천연기념물 161호)이 우람하게 서 있는데요.

2011년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팽나무가 쓰러지고 일관헌의 일부가 파손되는 일도 있었지요.












조선시대 숙종 28년(1702년)의 이형상 목사의 '탐라순력도'에 보면

정의현의 당시 민가가 1,436호,전답이 140결,성 수비군이 664명,

말 1,168필,흑우 228수를 보유한 번성의 읍성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탐라순력도의 정의조점>



**정의조점 : 탐라순력도중 정의현성의 병사들의 조련과 제반사항을 점검하는 그림



남문 성터에 올라 바라 본 성읍민속마을 전경입니다.

눈이 많이도 왔지요.











겨울을 이겨내고 우람하게 서 있는 팽나무입니다.

키가 30여미터에 이르고 둘레가 4미터에 이르는 이 팽나무의 나이는 수령 600여년으로 보고 있는데요.

고려 충렬왕떄에는 이 곳이 아주 울창한 숲이었다고 합니다.











눈을 맞으며 마을을 둘러 보았습니다.

온통 눈이 쌓여 있는 겨울왕국의 성읍민속마을 풍경입니다.

초가집 지붕 위에도 눈이 한아름 쌓여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시면 서문집 근처의 초가입니다.


성읍민속마을 홈피를 붙여 봅니다. 참고로 성읍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http://seongeup.seogwipo.go.kr/index.php/contents/introduce/history











성읍민속마을 남문을 거쳐 서문에 이르면서 담아 본 사진들입니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지나는 사람들의 왕래도 없는데,눈바람이 간간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이 성읍민속마을 전체가 중요민속문화재 제188호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지붕을 낮추어 바람에 거스리지 않고 안길을 따라 만든 초가집들이 아주 정겹습니다.

어릴적 초가집에 살아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한 페이지로 떠오르네요.











서문 방향에서 바라 본 일관헌의 모습입니다.

일관헌이란 옛날 정의현감이 정사를 보던 곳입니다.

일관헌은 객사(客舍)의 동헌(東軒)으로, 대개 지방에 나와 있어도 임금님을 쳐다보는 것과 같이

 바른 정사를 행한다는 뜻으로 편액했다고 합니다.











며칠동안 내린 눈으로 제주는 그야말로 고립된 섬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행히 하늘길이 열리고 바닷길이 열려 오가는 관광객이나 도민들이 조금은 숨통이 트인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