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Thunb.) Makino>
-박주가리과-
박주가리의 이름은 표주박 같은 열매의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열매가 익으면 갈라지는데 박이 쪼개졌다 하여 '박쪼가리'가 되었다가 '박주가리'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박주가리꽃의 색깔은 연한 보라색을 띠는데 이 아이는 흰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 박주가리의 잎과 줄기에서 나오는 햐얀 유액은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 유액으로 사마귀를 제거하는데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박주가리의 영어 이름도 'Milkweed'라고 하네요.
이 박주가리는 늦가을에 코투리털이 밤색의 까만 알맹이와 함께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열매 겉에는 돌기가 나 있고 안에는 비단실 같은 하얀 솜털이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이 솜털에 씨앗이 달려 있습니다.
그 씨앗이 바람을 타고 먼 여행을 떠납니다.
이 박주가리의 꽃말이 마치 씨앗이 바람을 타고 떠나는 여행처럼 '먼 여행'이라고 하지요.
휴가철인지라 박주가리의 꽃말이 딱 맞는 요즘이네요.
저도 여행을 떠나야 되는데...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네요.
화요일 아침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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