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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산수유나무 이야기~

by 코시롱 2015. 3. 7.

 

 

산수유 <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

-층층나무과-

 

 

 

이번주는 봄에 꽃을 피우는 나무 이야기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 잘 아시는 산수유입니다.이 산수유도 봄을 알리는 나무이지요.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산수유입니다.

 

 

 

 

 

 

 

 

 

 

 

산에서 자라는 수유라는 뜻으로 산수유(山茱萸)나무라고 하는데, 수(茱)는 열매가  빨갛게 익는 것을 의미하고,

 유(萸)는 열매를 생으로 먹을 수 있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열매의 모습이 대추(棗)를 닮아서 육조(肉棗)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봄에 황금색으로 꽃이 피어 춘황금화(春黃金花),

가을에 산호 빛으로 열매가 아름답게 익기 때문에 추 산호(秋珊瑚)라는 별명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속명인 코르누스는 재질이 단단하여 뿔이라는 뜻의 라틴어 코르누(Cornu)에서 유래하였으며,

 종명 오피키날리스는 ‘약용(藥用)’이라는 뜻으로 네덜란드의 지볼트(1804-1885)와 독일 식물학자 쥬카리니(1797-1848 )가 붙였답니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산수유 나무 이야기를 보면,

 

 

 신라 제48대 경문왕(景文王, ?~875, 金膺廉)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왕위에 오른 다음 갑자기 귀가 길어지기 시작하여 당나귀 귀처럼 되어 갔다.

그러나 궁궐 사람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몰랐습니다. 오직 모자를 만드는 신하가 이 같은 사실을  알지만 말하지 못하다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도림사(道林寺) 의 대나무 숲에 들어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는데요.
그 뒤부터 바람이 불면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경문왕이 이를 알고 대나무를 미워하여 모두 베어버리고  대신 그 자리에 산수유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전남 구례군 산동마을은 이미 산수유마을로 널리 알려졌지요.

경기도 이천백사 산수유축제도 많이 알려져 있답니다.

 

이 산수유 꽃말이 '봄맞이','영원한 사랑','지속과 불변'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