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일출을 담으러 갈때면 설레임이 가슴에 다가 옵니다.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 줄런지..."하는 설레임.그리고 그런 설레임이 보통은 실망으로 끝나고 돌아 오기를 여러번 하지요.
토요일날 일출을 보러 가려고 아침에 집을 나섰는데,차에 시동을 걸려고 보니,게이지에 경고등이 들어와 있어 포기하고,일요일날,
무작정 지인과 함께 성산포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광치기 해안에 도착하니,벌써 관광객들로 보이는 많은 이들이 일출을 맞이하려고 나와 있습니다.
먼저 일출모습을 올려 보면서~~
광치기해안에 도착하니 벌건 기운이....
부리나케 삼각대를 세워 봅니다. 같이 가신 두 분의 모습이 보이시네요.
광치기해안의 어원을 찾아 보았더니,
**광치기해안 : 1.제주어로 빌레(암반)가 넓다는 해안을 이름.
2.어부들이 고기잡이를 나가 폭풍을 만나 배가 난파가 되면,어부들의 시신이 이 해안으로 밀려와 마을 주민들이 관을 짜
그 시신들을 수습했다고 하여 "관치기"에서 온 말.
-박상준의 구석구석 제주올레-
지금이 물이 빠져 해안선이 드러나 보여 일출만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인데.... 하며 기다려 봅니다.
구름층이 있어 오메가는 보지 못하지만 해는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많은 관광객,그리고 아이들까지 일출을 보려고 나와 있습니다.
열대야가 지속되어 잠 못 들고 나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제주에는 너무 더워서 요즘 열대야로 숙면을 취하기가 힘들지요.~~
초록의 싱그러움이 신선하게 다가 옵니다.
오랫만에 담아 보는 풍경이네요.
그동안 다리를 다쳐 풍경사진을 담아 보지 못하였는데....
지금도 절뚝 거리며 다니지만요.. ㅎ
드디어 해가 올라 옵니다.
어떻게 담을까 공부를 하고 생각을 하며 담아야 하는데...
정신이 없이 셔터에 손이 가네요.
손이 가네..손이 가..
셔터에 손이 가..
변함없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오늘은 설레임이 실망으로 끝나지 않음을
감사하게...감솨.~~
그런데 오늘은 진사님들이 많이 오시지 않았습니다.
보통 여기에 오면 아시는 지인들을 만날 수 있는데, 오늘은 인사를 나눌 지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관광객으로 보이는 진사님들만 몇 분 보이고, 관광객으로 보이는 분들만... ㅠㅠ
열대야로 더워서 많이 오시지 않았나 봅니다.
휴.. 더워~~
덥지만 그림같은 일출의 모습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하고..~~
그렇게 광치기에서 본 성산일출로 하루를 열어 보았습니다.
월요일입니다. 덥지만 고운 하루 만드시고,좋은 일만 가득 하세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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