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팔수 <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icus (Thunb.) Hara>
-담팔수과-
담팔수는 진초록의 잎사귀 중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하나 둘씩 빨갛게 단풍이 들지요.
1년을 두고 천천히 조금씩 잎갈이를 계속하는 셈입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담팔수란 이름과 연관을 지어 설명하기도 합니다.어떤 이는 여덟 잎 중에 하나는 항상 단풍이 든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설명하고, 또 어떤 이는 나뭇잎이 여덟 가지 빛을 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워낙 추위를 많이 타는 지라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요.
제주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어 있는 아이랍니다.
여름에 들어서는 6~7월에 걸쳐 꼬리모양의 긴 꽃차례에 작은 꽃이 하얗게 핀답니다.
지금 한창 많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의 일본이름은 ‘호루도노끼(ホルトノキ)’인데, 포르투갈의 나무란 뜻이라고 하는데요.
올리브가 일본에 처음 들어올 때 포르투갈 기름이라고 불렀으며, 열매가 얼핏 보아 올리브 열매처럼 생긴 탓이라고 합니다.
그럼 열매가 맺힌 담팔수나무를 볼까요?
여름에 꽃에 하얀수염을 달고 꽃이 피고 나면,
가을에 저렇게 녹색의 열매가 달리고 점차 검게 익어 간답니다.
올해에는 강정동 마을에 있는 이 담팔수 나무가 천연기념물 544호로 지정되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원래 이 담팔수의 천연기념물로는 천지연의 담팔수가 유명하지요.
하여튼 담팔수에 벌들이 한참 꿀을 모으고 있네요.
오늘의 나무공부는 담팔수 이야기였습니다.
금요일~ 주말을 앞 둔 기대감으로 설레는 아침입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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