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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제주올레길

제주올레 21코스 (해녀박물관 ~ 종달리 해안)

by 코시롱 2012. 12. 3.

 

제주올레를 걸어서 한 바퀴 다 돌 수 있는 마지막 구간인 제주올레 21코스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지난 24일 개통을 하였는데,일이 있어 가 보지 못하고 주말을 맞아 마지막 구간을 걸어 보았습니다.

 

 

I walked down Jeju Olle trail route 21.

The place of departure is Haenyeo musium and a destination is Jongdal beach.

**A olle refers to the long entranceway leading to a house.

 As a space connecting inside and outside of a house.

 

 

 

걷기열풍을 몰로 온 제주올레의 마지막 구간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박물관"에서 시작해 종달리 ‘땅끝바당’까지 이어지는 약 10.7km 구간으로  이 사이 ‘낯물마을’의 밭길, 별방진, 토끼섬, 각시당, 지미봉 등을 거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2007년 9월 9일 제주올레 1코스를 개장한 이후 5년 2개월여 만에 코스 개발을 완성한 것이지요. 21개 정규코스(350km)와 산간 및 섬 5개 코스 등 모두 26개 코스로 전체 거리는 425km에 이른다고 합니다.

제주올레에서 가져온 지도로 구간을 한 번 보실까요?

 

 

<해녀박물관 - 연대동산 - 면수동마을회관 - 낯물밭길 - 별방진 - 해안도로(석다원) - 각시당 - 토끼섬 -

하도해수욕장 철새도래지 - 지미봉 밭길 - 지미봉 둘레길 - 종달리 해변심터 - 종달바당 : 총 10.7킬로미터의 여정>

 

 

해녀박물관 앞의 배 조형물을 담아 보면서,

 자~ 출발~

 

 

 

 

해녀호,제주호,탐라호라고 명명된 실제 크기의 어선입니다.

이 곳 해녀박물관에는 해녀들의 역사와 함께 해녀들이 작업할 때 사용하는 각종 어구와 그들의 생활상을 엿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코시롱이 다녀 온 해녀박물관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http://blog.daum.net/goodsh/6994827

 

 

<사진출처:해녀박물관 홈피>

 

해녀박물관을 지나가면 곧 연대동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연대동산이란 옛날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연대가 있었던 자리라 하여 "연대동산"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대동산에서 본 마을풍경입니다.

 

 

 

자그마한 마을이 한 눈에 들어 오는데요.

이 연대동산을 넘어서면 이 하도리 마을에서 만든 "숨비소리길"과 제주올레 21코스와 같이 이어져 있습니다.

숨비소리란 해녀들이 물질작업을 하다가 수면위로 올라오며 쉬는 숨을 말합니다. 마을운동장을 지나 숨비소리을 지나가 봅니다.

 

 

 

 

이 지역 하도리는 제주에서 해녀들이 많이 사는 마을중의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도리는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약40km 지점에 위치하며 옛이름은 별방(別防)으로 불리웠습니다.

나중에 걷다가 만나게 될 별방진성이 있어서 예로부터 "별방"으로 불리웠던 마을이라고 합니다. 이 마을에서는 밭작물이

주로 감자와 당근,그리고 무우밭이 많이 보였습니다. "낯물밭길"이라 불리는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무우밭의 모습입니다.

돌담 사이로 보이는 무우밭이 싱그럽네요. 저와 같은 마음일까요? 21코스 개장식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주말을 맞아 21코스를 걷고 있습니다.

 

 

 

 

이제 해안가로 내려오면 복원된 "별방진성"을 만나게 되는데요.
마을에는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돌로 쌓은 제주도기념물 제24호인 별방진성(別防鎭城)이 있습니다.

 

<복원된 별방진성과 별방진성에서 바라 본 마을풍경>

 

 

바닷가 마을을 담아 봅니다.

파도가 무척이나 일렁이고 있네요.

 

 

 

 

 

하도리는 동북쪽에 위치하며 해안가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 곳으로 제주시내에서 동쪽으로 33.6km 구좌읍사무소에서 1.3km 떨어져 있는 마을입니다.

 

**주 : 마을홈피 참고

제주도의 행정체제가 동서도현으로 나뉘어져 당시 "도의여마을"은 김녕현에 속해있었다.

 1400년 초반이전부터 "도의여개"주변에 마을이 형성되어 "도의여 마을"이라 불리웠다.

1600년대 후반에 "도의여 마을"이 커지면서 "상도의여"와 "하도의여"로 나뉘어 전자는 현재의 "상도리" 후자인 "하도의여'는 "하도리라 한다.

1510년 (중종5년)에 김녕에 있던 방호소를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현재의 하도리로 옮겨 성을 축성하였는데 그 곳이 바로 "별방진"으로 제주도 보물 제24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돌탑이 쌓여진 곳을 지나다 제트가 만들어 놓고 간 하늘을 담아 보았습니다.

해안도로변의 "석다원"이 있는 곳입니다.

 

 

 

 

이제 "각시당"을 만납니다.

각시당이란 영등할망(바람의 신)에게 해녀들과 어부,그리고 타지에 나가 있는 사람들의 무사안녕과

풍요한 해산물 채취를 비는 의례를 치루는 곳입니다. 해녀들의 신앙인 영등맞이굿은 매년 음력 2월 13일 치루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바닷가의 갈매기도 어디론가 날아 올라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갈매기 날으는 바닷가에도 파도는 어김없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하며 갈매기와 춤을 추고....

 

 

 

 

이 마을 하도리에는 북제주군 군화(郡花)인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문주란섬(토끼섬)"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토끼섬을 찾아 문주란꽃을 담아 본 기억이 새롭습니다. 해안도로에서 토끼섬을 담아 보네요.


 

 

지난 여름에 담아 온 토끼섬 풍경을 올려 볼까요?

 

<토끼섬에서 바라 본 하도리마을 풍경>

 

토끼섬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http://blog.daum.net/goodsh/6996697

 

이제 "하도해수욕장"을 지나가는데,

어느 부부가 제주의 옛 고기배인 "테우"에 앉아 간식을 먹고 있습니다. 부럽~

멀리 우도도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와 있습니다.

 

 

 

하도해수욕장에서 한 컷~~

날려 봅니다. 하도해수욕장의 철새도래지를 지나면 "지미봉 밭길"로 이어집니다.

 

 

 

 

푸른 바다와 멀리 빨간 등대가 보이고,

파도는 거세게 밀려왔다가 모래들을 춤추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지미봉 밭길"인 밭임도을 따라 걸어 가는데요.

이 밭임도를 따라 가면 종달리의 지미봉의 오름을 거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당근밭과 감자밭의 경계인 돌담을 담아 보고... 또 걸어가 보네요.

 

 

<당근밭과 감자밭 풍경>

 

 

 

 

제주올레 21코스에서는 지미봉을 두고

1,지미봉을 직접 올라 내려오는 코스와

2,지미봉의 허리를 우회하여 해안도로로 나가는 코스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코시롱은 지미봉의 오름둘레길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오름 둘레길에서 작은 연못의 반영 풍경>

 

이제 종달리 해안도로를 만나면 멀리 일출봉이 그림같이 다가 옵니다.

 

 

 

이제 "땅끝바당"이라 불리는 종달리의 해안가까지 왔네요.

종착지가 보입니다. 종달리는 제주의 끝자락 마을이란데서 종달리라 불리웠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제주도 전설지'(1985)

<두모와 지미 >
종달리(구좌읍 종달리)에는 地尾峰이라는 산이 있다. '지미'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이곳이 제주도 땅의 꼬리 부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고구마 모양의 타원형 섬인데 종달리와 정반대 방향에 있는 바닷가 마을이 두모리(한경면 두모리)다.

 두모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은 이 곳이 섬의 머리 부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런 지명이 붙여진 것은 名地官의 지형 관찰에서 붙여진 것임을 알려 주는 것이다.

 

 

 

 종달리의 ‘종’을 한자로 풀이하면 ‘끝나다(終)’는 의미인데요.

 옛 ‘제주목사 탐라순력도’에 따르면 제주목사가 제주도를 시찰할 때 시흥리에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섬을 한 바퀴 돈 후 종달리에서 이를 끝냈다고 합니다.실제로 종달리와 맞닿은 시흥리의 ‘시’자는 ‘처음(始)’이라는 뜻이지요. 이를 반영해 주듯 제주올레는 시흥리(1코스)에서 시작해 종달리(21코스)에서 끝이 나네요. 마지막 종착지점인 땅끝바당을 담아 보면서

제주올레 21코스의 여정을 마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걸어온 길을 구글어스로 담아 보고 파일도 올려 봅니다.

 

 

 

 

Track 001.k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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